작성된 리뷰 중 5건의 우수리뷰를 선정하였습니다.

*우수리뷰로 선정된 분들께는 YES상품권 5만원이 지급완료되었습니다.

우수리뷰에 선정되신 분들 축하드리며

소중한 리뷰를 작성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에게 시선을 던질게요>는 장편소설 『희랍어 시간』의 말을 잃은 여자와 시야를 잃어가는 남자를 찬찬히 따라가는 글이다. 이 글은 상처입은 연약한 인물들이 각자의 고독한 세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고통을 감수하면서 다른 이를 껴안아보려는 움직임을 섬세하게 바라본다. 그 시선에 마음이 울렸다. 적절하게 인용되어있듯, 시선은 우리가 “접촉하지않으면서 접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폭력적인 세계에서 두 사람이 언어가 아닌시선을 통해 서로를, 더 나아가 삶을 이해해나가는 과정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 문학동네 편집위원 인아영(문학 평론가)

<서늘하고도 따스한 것에 관한 이야기>는 장편소설 『흰』에 대한 리뷰다. ‘흰’이라는 글자의자음과 모음을 ‘혹’, ‘훅’, ‘훈’, ‘한’, ‘헌’, ‘혼’, ‘한’이라는 다른 낱말로 재조합하면서 그것에깃든 소설의 의미를 미려한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다. 낯설고 독특한 형식 속에서, 태어난 지두 시간만에 죽었다는 언니의 존재, 어머니의 간절한 음성, 흰 사물들의 이미지, 그리고 상처받은 이들의 연약한 마음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다. ‘흰’이라는 활자를 천천히 음미하는 이 글이 어쩐지 시각적으로도 아름답게 느껴져 여운이 짙었다. “이제 이 흰 것을 다른 독자에게 건네고 싶다”는 글쓴이의 진솔한 바람을 독자인 나도 함께 품게 되었다.

- 문학동네 편집위원 인아영(문학 평론가)

- 창비 출판사

<태연히>는 『채식주의자』를 통해 저자의 문체와 서사에 대해 심도 깊게 바라보면서 인간 내면의 폭력성과 인물의 인격적 상호관계에 대해 섬세히 다루었습니다.  또한 각 인물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자각과 몰락의 과정을 통찰력 있게 분석하며, 작품이 던지는 깊은 질문을 성찰로 연결한 점이 돋보입니다. 

- 창비 출판사

<이 소설은 기어이 살아가게 만드는 소설이다.>는 죽음에서 시작된 이야기에서 삶의 의지를 찾아낸 리뷰였습니다. 친구의 죽음을 추적하는 인물의 시선을 따라, 죽음이 곧 다시 살기 위한 의지임을 찾아낸 독자는 삶을 독려하는 '바람'의 의미도 함께 발견하면서, 소설을 '지독한 삶의 이야기'로 해석한 점이 돋보입니다.

- 예스24 사락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