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책이야기

쉼
- 작성일
- 2020.6.9
기억 2
- 글쓴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열린책들
나는 우리의 영혼이 서로 다른 풍경과 서로 다른 상황을 모두 거쳐 온 데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고 믿어요. 새로운 감정들을 경험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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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감정이나 인생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주로 책을 읽거나, 드라마나 영화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만약 이미 우리가 긴 역사적인 터널을 거쳐서 다양한 인종과 성별의 생을 살아왔었다면 그러면서 좀더 자신이 되고 싶은 이미지를 거쳐 현재의 내가 되었다면...
[기억]의 주제는 잊히지 않는 기억들, 역사적 사실들, 감정들을 한데 압축해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었다.
그만큼 우리 개인은 많은 내재적 가치가 있고 다양한 장점들을 내포하고 있는 인간이다.
물론 우리가 다 기억하거나 인지하고 있지 않을 지라도 말이다.
르네와 오팔과 함께 전생의 유산을 가지고 이집트로 가서 아틀란티스를 알릴 계획으로 게브와 공동 작전을 펼친다. 게브와 이집트에서 만나기로 하고 시각화되는 유물을 남기기로 한다.
동굴을 물색하고 그곳에 항아리에 두루마리로 아틀란티스의 역사적 기록을 남겨 보관하기로 한다.
그리고 그곳을 향해 간다.
르네와 오팔은 게브와 누트의 뼈와 항아리를 발견하고 과학적인 고증자와 유명한 언론인들을 모아 알리기로 한다.
여러군데 접촉했지만 그들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결국에는 엘로디에게 전화한다.
엘로디는 살인 누명도 정신병원의 방화도 모두 협의가 풀렸다고 전해주면서 이번엔 믿어보기로 하고 언론인과 과학적 증빙도구를 들고 가기로 한다.
그렇게 엘로디의 옛연인과 방송팀이 대대적으로 들어온다.
물론 자료는 흔적없이 파괴되고 (정치적인 이유) 이들은 정치감옥에 갇힌다.
르네는 자신의 전생중 무사를 소환하고 이 곳에서 탈출을 감행한다.
그리고 무사히 탈출한 이들은 어떻게 하면 잊혀진 역사, 조작된 역사를 다시 진실되게 대중에게 알릴까를 고심하다.
무려 111명의 전생을 원형경기장에 모두 모은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이런 감동적인 순간이 나는 왜 좀 웃긴지 모르겠다.
왼쪽, 오른쪽, 앞, 뒤 모두 나라니...
결국에는 모두 장기를 발휘해서 버뮤다로 장소를 옮기고 그곳에서 방송을 시작한다.
역사적 사실을 알리는 진실규명방송을 말이다.
전생을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재미있는 발상들이 많이 나온 소설이었다.
소설은 다큐가 아니니 진실논란을 떠나서 기발하고 2권을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걸로도
다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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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