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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1054
- 작성일
- 2020.4.11
수상한 화장실
- 글쓴이
- 박현숙 글/유영주 그림
북멘토

학교 화장실에서 시작된 소름 돋는 소문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 난대.'
소문을 낸 범인은 누구일까?

전교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교 회장이 되는 사람은 큰일 난다.
이 말을 소문내는 사람도 큰일을 피하지 못한다.”
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다.
그러다 화장실 귀신의 저주가 시작되었다는 태풍급 소문까지!
동호는 정말 간절히 전교 회장이 되고 싶지만
소문이 무서워서 벌벌 떤다.
등 떠밀리듯 후보가 된 여진이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애써 무시하지만 찜찜한 건 어쩔 수가 없다.
사퇴를 하자니 책임감 없는 사람이 될 것 같고,
과학적 근거도 없는 귀신을 믿는 것도 자존심 상한다.
이러다 후보들이 다 사퇴하고 덜컥 전교 회장이 되면 어떡하지?
여진이의 불안감도 쑥쑥 커진다.
여진이네 학교의 전교 회장 선거는 무사히 치를 수 있을까?
도대체 화장실 귀신 소문은 누가, 무슨 이유로 퍼뜨린 걸까?

축구를 하다 다친 아이들이 모두 전교 회장 후보라는
소문은 삽시간에 6학년 전체에 퍼졌다.
뭐에 홀린 듯 띄다가 다쳤다는 말도 빠지지 않았다.
"뭐에 홀렸다는 말이야? 혹시 도깨비?아니면 귀신?"
누군가 한마디 했고 그 말은 그야말로 뭐에 홀린 듯
삽시간에 퍼지기 시작했다.
동호는 도깨비에 홀렸고, 희찬이와 진선이는 귀신에 홀렸다나 뭐라나.
그 말은 꼬리에 꼬리를 달기 시작했고,
꼬리 길이는 한없이 길어졌다.
스무 명 중에 왜 하필이면 전교회장 후보 세명만 다쳤겠느냐...

할머니는 미안해하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그런디 참말로 신기하다. 라면 그릇이 말이다.
여진이 네가 미끄러지면서 그릇을 놓쳤잖냐?
그릇이 허공으로 올라거더니 우뚝 멈추더란 말이다.
그러더니 네 얼굴로 떨어지지 뭐냐?
내가 칠십 년 넘게 살면서 그릇이 공중에 멈춰서 있는 거는 처음 봤다.
그냥 바로 떨어졌더라면 눈에 들어가지는 않았을 텐디.
근디 병원 안 가도 되려나 모르겠다. 괜찮으냐?"
.
.
.
그동안 일어나지 않던 일이 하필이면
내가 전교 회장 후보가 되자 일어나는 걸까.
나는 책상 위에 펼쳐 놓은 공약을 적은 공책을 덮없다.
아무래도 연습하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날 천둥 번개가 치면서 비가 쏟아졌거든.
그때 화장실 칸 안에서 어떤 엄마가 그랬어.
화장실이 이렇게 밝고 깨끗하니 이제 비가 내려도
애들이 화장실을 무서워하지 않겠다고.
내가 손을 씻고 나오는데 그 엄마들이
전교회장 이야기를 시작했거든."
엄마들이 첫 번째 범인이다!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 난다.'
<< 말의 힘은 강력해요. 칼과 창보다 더 날카로울 때도 많아요.
그리고 칼과 창에 베인 상처는 약을 바르면 나을 수 있지만
말에 베인 상처는 약이 없어요.
약이 없으니 그 상처가 오래오래 가고 덧나기도 하지요.
특히 전혀 터무니없는 일에 엮이게 되면
그 억울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지요.
상처는 흉터가 되어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도 해요.
나는 여러분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함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진짜인지 가짜인지 판단하는 힘도 키웠으면 좋겠어요. >>

박현숙 작가님의 신작 수상한 화장실이 나왔다고하니
아이들이 빨리 읽어보고 싶다고 했어요^^
그리고 저보고도 빨리 읽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난대.
=>>아이가 전교 회장이 되면 엄마도 같이
전교 회장이 되는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신경쓸 게 아주 많다고요. 요즘 대부분 맞벌이인데
어떻게 학교 일에 일일이 신경 쓰고 살겠어요?"
에고.. 그랬던거네요.. 엄마들이 학부모 모임에 왔다가
학교를 둘러보고나서 화장실에 들였다가
서로 이야기하는 소리를 밖에서 어떤아이가 듣고나서
소문이 난거죠..
전교 회장이 되면 큰일난다고..ㅋㅋㅋㅋ
전교 회장 엄마가 피곤해 진다는것을요...
아이들 먼저 읽기 전에
엄마가 읽고 아이와 책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요?
소문을 퍼뜨린 사람이 누구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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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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