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글

호요
- 공개여부
- 작성일
- 2020.7.30
인생은 시합이지. 맞아, 인생이란 규칙에 따라야 하는 운동경기와 같단다.(p.19)
어른들은 절대로 아무것도 모르니까.(p.20)
정말로 나를 황홀하게 만드는 책은, 그 책을 다 읽었을 때 작가와 친한 친구가 되어 언제든지 전화를 걸어, 자기가 받은 느낌을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p.32)
우리집 현관에 들어서면 다른 곳에서는 맡을 수 없는 향기가 난다. 무슨 향인지는 알 수 없다. 콜리플라워 냄새도 아니고, 향수 냄새도 아니다. 정말 무슨 향기인지 모른다. 하지만 이 냄새를 맡으면 집에 돌아왔다는 걸 느끼게 되곤 하는 것이다.(p.210)
나는 늘 호밀밭에서 꼬마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어. 어린애들만 수천명이 있을 뿐 주위에 어른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거야. 그리고 난 아득한 절벽 옆에 서 있어. 내가 할 일은 아이들이 절벽으로 떨어질 것 같으면, 재빨리 붙잡아 주는 거야. 애들이란 앞뒤 생각 없이 마구 달리는 법이니까 말이야. 그럴 때 어딘가에서 내가 나타나서는 꼬마가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주는 거지. 온종일 그 일만 하는 거야. 말하자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고나 할까(p.230)
들키면 들키는 거였다. 어떻게 보면 날 붙잡아주기를 바라고 있는 건지도 몰랐다.(p.238)
누구에게든 아무 말도 하지 말아라. 말을 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그리워지기 시작하니까.(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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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