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ybphia
- 작성일
- 2020.5.30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글쓴이
- 앤디 퍼디컴 저
스노우폭스북스
즉 하루 종일 바로 그 순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존재가 존재를 부른다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된다. 명상은 스트레스와 연관된 다양한 증상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명상이 지금 내게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만성불안증과 우울증, 분노, 중독, 강박 행동, 불면증, 근육 긴장, 성 기능 장채, 월경전증후군 등이 포함되며 물론 이에 국한되지는도 않는다. 마음챙김은 거의 모든 명상 기법의 핵심 요소로서 눈을 감고 정좌하는 명상의 형식적인 측면을 크게 넘어선다. 마음챙김이란 주의를 집중해 오직 현재에,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을 의히한다. 마음을 쉬게 하며 알아차림의 자연스런 상태에 이르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경우 선입견도 없고 판단도 하지 않는 마음 상태가 된다.
마음챙김은 현재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일에 정신이 팔리거나 생각에 사로잡히지 않고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 지금 펼쳐지고 있는 삶을 직접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챙김은 한 걸음 물러나 일상의 혼란에서 벗어난, 자연스러운 상태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다. 잠시 시간을 갖고 그런 방식으로 사는 삶이 어떠할 지 상상해보라. 마음을 온통 차지하고 있는 그 모든 앙금과 사연, 논쟁, 판단, 의무를 내려놓은 상태는 어떠할지 상상해보라. 마음챙김은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 명상이 진정으로 효능을 발휘하려면 그리고 누구든 명상으로 최상의 무엇을 얻으려면 반드시 세 요소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명상에 가장 잘 접근하는 법과 명상을 가장 잘 수행하는 법, 명상을 일상에 가장 잘 통합하는 법을 모두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명상을 배우는 이유는 눈을 감고 진득하게 앉아 있는 일에 삶을 소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알아차림에 숙달해 그것을 삶의 다른 영역에 적용하기 위해서이다. 그것이 바로 통합이다.
'텅 빈 공간' 또는 '무념무상'의 순간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나는 무엇인가를 해야 그것이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런 순간은 '하지 않음'에서 생겨났다. 명상은 한 걸음 물러나 마음이 제 나름의 속도와 제 나름의 방식으로 긴장을 풀 게 놔두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헤드페이스의 진정한 느낌에 다다를 수 있다. "하늘은 언제나 푸르다." 나는 이 말을 하나의 개념으로 이해했다. 구름은 우리의 생각이고, 따라서 마음이 그 모든 잡다한 생각으로 어수선해지면 푸른 하늘은 일시적으로 흐려질 수밖에 없다. 나의 경우, 마음이 수많은 생각으로 지나치게 분주했고, 그래서 너무 오랫동안 푸른 하늘이 어떤 모습인지 거의 잊고 산 셈이었다. 하지만 스승의 가르침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근원적인 본질은 푸른 하늘처럼 변함이 없다는 것과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든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었다. 우리가 어떤 이유로든 기분이 좋지 않거나 감정이 나쁠 때 구름은 단지 더욱 짙어지고 더욱 많은 주의를 끌어들일 뿐이다. 드넓은 하늘에 단 하나의 생각만 있을지라도 그 한 가직 우리의 모든 주의를 요구하는 것처럼 보인다.
"말을 처음 붙잡을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야생마는 자유롭게 뛰어다는 데 익숙하다는 사실이다. 야생마는 한곳에 오래 서 있거나 자신의 으지에 반해 한곳에 억지로 머물러 있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다."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는 건지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했다. "좌선하고 명상에 들어갈 때 너의 마음은 이 야생마와 흡사하다. 네가 조각상처럼 한곳에 가만히 앉아 소위 명상이란 걸 한다고 새허 너의 마음도 갑자기 한곳에 가만히 머물기를 바랄 수는 없는 법이다. 따라서 그 야생마, 그 거칠게 날뛰는 마음과 함께 앉아 있을 때에는 그것이 자유롭게 나돌 수 있는 공간부터 내줘야 한다. 명상이라는 대상에 즉각적으로 집중하려 애쓰지 말고 너의 마음이 가라앉을 시간, 조금 느긋해질 시간부터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서두를 게 뭐가 있느냐?"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