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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phia
- 작성일
- 2022.1.14
금융 버블 붕괴 리커버 에디션
- 글쓴이
- 구사카리 다카히로 외 1명
한스미디어
유동성의 함정에 빠지다
박용범 독서작가(2022) blog.naver.com/ybphia
현재 금융 시장은 이미 버블의 영역에 들어섰고 다시 건전한 성장의 영역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언제 버블 팽창이 끝날지 그 시기는 알 수 없지만 결국 터지는 일만 남았다. 코로나19 불황기 이후 한편에서는 산업이 무너지고 실업자가 늘어나고 경제에 큰 타격을 받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 금융 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버블은 반드시 무너지는 시점이 오고, 이를 대비해서 장기투자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되고, 버블 증시에서 상승이 강했던 종목은 그만큼 하락도 깊은데 반해, 시장의 관심이 적었던 종목은 매도세도 강하지 않고, 가격 방어도 잘 될 것이기에 장기투자자는 이를 주목해야 한다.
30년 동안 저변을 높여오고 있는 인덱스펀드와 ETF이다. 최근 인덱스와 그 선물거래 매매액은 일본 주식시장의 무려 80% 전후, 미국에서는 약 85%라 한다. 전통적 개별 주식 거래가 찬밥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 인덱스를 조성하는 기업군 가운데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업이 집중적으로 팔리며, 인덱스나 ETF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가격 영향력이 센 개별 기업 주식들을 사들이고 있어서 헤지펀드나 투기꾼은 물론 운용 성적을 높이기 위해 기를 쓰는 기관투자자가 이 머니 게임을 주도하고 있어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각 기업의 업적 동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기본인데 투자가 아니라 파워 게임으로 가고 있다. 그러므로 개인투자자의 해결책은 우리가 진짜 필요로 하는 것, 이거 없으면 안 되는 물건을 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서 장기보유하면 된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기업의 가치주를 장기투자하라.
저자는 버블의 증가로 버핏 지수에 대해 설명한다. 명목 GDP와 주식 시가총액을 비교한 지수인데 미국과 일본은 이미 100%을 넘어선 상태, 과열 상태라고 한다. 미국은 200%를 넘어선 상태이다. 이 말은 반대로 말하면 실질 경제가 나아지지 않았는데 주식에 투자하는 돈이 많아졌다는 이야기이다. 버블의 증거임에 틀림이 없다. 버블은 결국 터지게 마련이고 터지는 순간 모든 자산이 대폭락하는 시점이 온다. 게다가 통화량이 많아져서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며, 채권시장은 무너지고, 장기금리 상승하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며 단시간 내에 실업률이 증가하고 재정운영에 엄청난 위기가 올 수 있다. 결국 디폴트 사태가 나올 수 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오르는 주식을 보고 많은 초보 투자자가 무턱대고 시장에 뛰어들고, 그로 인하여 사는 사람이 늘어나는 효과 주가는 더욱 뛰어오르고, 그걸 시장의 당연한 모습인 양 이야기하는 주식의 전문가들까지 가세하면서 주식시장은 끝이 없는 상승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한다.
미국의 중앙은행은 세계 최대의 발권력을 동원하여 천문학적인 달러를 유통하고 있고, 일본의 중앙은행은 ETF를 매수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주식시장을 부양하고 있다. 이미 각국의 국가채무나 각종 재정지표들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수치들을 기록하고 있고, 이러한 수치는 제2차 세계대전의 지표를 넘어가고 있다.
현대에도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금융 정책, 외교 정책에 따라 세계 경제가 크게 들썩인다. 지금은 리먼 쇼크 이후 금융완화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비정상적인 상황인데, 본래 어딘가에서 조정되어야 했다. 전 세계가 공통의 난제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내세워 마구잡이식 금융 완화와 재정 지출을 시행하고 있다. 지금껏 모두가 경험한 적이 없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앞으로 일어나는 일들은 지금까지의 상식으로 접근해서는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 버블 장세가 곧 끝날지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모든 버블은 어딘가에서 반드시 무너진다'라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버블이라 불릴 정도니, 본래 알맹이가 없는 버블이 터지면 그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직전까지의 투기 거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어마어마한 투자 손실과 평가손을 남긴다.
거듭 말하자면 투자라는 것은 싸게 사서 비싸지면 파는 것일 뿐이다. 쌀 때는 시세가 폭락할 때지만 언제 비싸질지는 시장이나 투자자에게 달려 있으므로 그것을 기다리며 장기적인 태세를 갖춘다. 이것이 장기투자의 진수다. 기본은 철저한 기업조사지만 장래에 있어서 불확실하고 납득이 되지 않는 비즈니스는 모두 버린다.
《금융 버블 붕괴(사와카미 아쓰토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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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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