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잡다한 이야기

해온
- 공개여부
- 작성일
- 2008.12.19
혹시, 그거 아는가? 뻥과 거짓말의 차이가 뭔지? 뭐 오십보 백보 아니겠느냐고? 과연?
아래의 고상한 대화를 보면 제대로 알게 될 것이다.
갑: 뻥 치지 마~
을: 헐, 내가 무슨 뻥을 쳐. 나 거짓말 할 줄 몰라.
갑: 내가 언제 거짓말이랬어, 뻥이랬지.
을: 그게 그거 아냐? 뻥이나 거짓말이나.
갑: 어허, 왜 이러셔. 뻥과 거짓말은, 방구와 똥처럼 달라.
을: 뭐라고? 크하하.
갑: 방구와 똥은 비슷한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방구는 냄새만 풍기는 거고, 똥은 완전히 싸는 거라고.
물론 방구 심하게 끼다가 싸기도 하겠지만 그야 별개고.
여하간 뻥은 나쁜 의도 없이 장난 치는 것이고
거짓말은 제대로 속이려고 하는 거라고. 둘은 엄연히 달라.
방구 낀 사람더러 너 왜 똥 싸냐고 하면 기분 좋겠어? 그야말로 환장하다 똥 쌀 노릇이지.
을: ㅋㅋㅋㅋㅋ 최근 들어본 중 최고의 비유야.
번역가는 모름지기 언어의 섬세한 결을 면밀히 파악해야 하느니.
피식, 이라도 했으면 아래 추천 눌러부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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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