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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시카

걷는 자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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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은 집에서 차분하게 읽고 책장에 꽂아놓으라는 책이 아니라 알프스에 가서 들고 다니며 실전에 이용하라는 책인 것을...

  2. 쿵스레덴은 자작나무와 전나무 숲, 높은 산과 폭포, 작은 호수들, 야생화와 야생동물들이 있는 원시의 땅이지만 진창이라 걷기 힘든 길은 자작나무로 발판이 놓여있고 구간마다 침대가 딸린 통나무 오두막집이 있어서 식량의 보급이 가능하고 북유럽식 사우나 시설과 공용 부엌도 있다고 하니, 텐트, 취사도구와 식량을 지고다니는 고생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장기간의 여행이 즐거우려면 여행의 동반자와 마음도 맞아야겠지만 걷는 페이스가 비슷해야 쉬고 싶을 때, 머물고 싶을 때를 맞추기 편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여성은 여성끼리, 비슷한 연배의 사람들이 같이 가면 더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3. 그가 산행 중 목덜미에 닿는 바람과 햇빛 한 줄기를 나침반으로 활용했으며, 세계를 길이와 각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한 좌표체계로 이해했다는 것을 믿을 수 있겠는가?

  4. 존뮤어 트레일은 요세미티에서 미국 내륙 최고봉인 휘트니마운틴(4,418m)까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따라가는 총 358km의 산길로 하루 평균 18km를 걸으면 약 20일이 걸리는 종주코스이다. 호수와 폭포, 계곡과 절벽, 초원과 산들이 어우러져 세계 최고의 비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세상의 멋진 곳들을 나의 두 발로 모두 가볼 수는 없으니 아쉬운대로 책으로라도 존 뮤어의 꿈을 같이 나누어 본다.

  5. 사람들은 등반가들에게 왜 스스로 죽음의 길을 가는가? 왜 자기 목숨을 그리 가벼이 여기는가 묻지만 등반가들은 등반에서 오는 긴장과 강렬한 육체 노동 그리고 위험에 노출되면서 자기의 삶이 고양되고 참다운 자기를 찾게 되는 순간을 느끼기 때문에 등반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 죽고싶어서 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자기자신을 향해서 산으로 가는 것이니 등반은 짧은 열반의 경험에 대한 중독이기도 하고 병이기도 하다.

  6.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의 위업을 세운 라인홀트 메스너의 <죽음의 지대>를 얼마전 읽고 우리나라의 산악인들과 고산등반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이 책을 찾게 되었다. 고산등반의 후발주자인 만큼 열정과 뚝심으로 단시간에 눈부신 성과를 올린 것은 사실이나 무모한 도전으로 젊은 산악인들의 가슴아픈 희생이 많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7. 광대무변한 숲속에서 무거운 배낭을 매고 스스로를 혹사시키며 끝없이 걷고, 외로움, 두려움, 배고픔에 시달리면서 일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모든 편리와 쾌락으로부터 배제된다. 매년 이천여명이 종주를 떠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10퍼센트도 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시작 몇일만에 원래 기대했던 것과 너무나 다르다며 울면서 포기한다는데 이렇게 힘든 트레일을 직접 가보지 않고 재기발랄한 작가의 글로 간접체험할 수 있다니 즐겁다

  8.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시작하여 피레네산맥을 넘는 나폴레옹 루트라는&#160;나름 전투적인 길, 몰리나세카로 걸어가는 아름다운 꽃길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둔덕이나 평지를 노란 화살표를 따라 직진하는 퍽퍽한 길이다. 자신의 인생이 운명의 격랑에 휘말려서 혼동스러울때 아무런 생각없이 걷는다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면서 자기 페이스대로 걷는 길이다. 그래서인지 길 보다는 길을 걷는 사람들이 더 풍성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9.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온 후 제주 올레길을 만든 이야기. 올레길이 이젠 너무 유명해져서...

  10. 사진이 너무 좋다. DSLR카메라를 사서 사진을 배워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히말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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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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