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수첩-원정산행

나우시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8.1.14


일단 주왕산 주봉을 먼저 가고 내려오는 길에 폭포구경을 하기로 했다. 관광버스 여러대에서 내린 사람들은 모두 폭포쪽으로 향해 주봉 가는 길은 호젓하기 그지 없었다.


국립공원인 만큼 나무계단과 전망대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주왕산의 자태를 파노라마로 감상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이런 수고를 아끼지 않은 국립공원 주왕산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데 입구의 사찰에서 쇠사슬을 쳐놓고 출입을 통제하며 입장료를 자그마치 2,800원씩이나 징수하고 있어 마음이 좋지 않았다 . 종묘나 동구릉같은 곳도 입장료가 천원에 불과하여 관람객입장에서 미안할 지경인데 차라리 국립공원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공원 보수나 직원들 급여에 보태 세수를 절약했으면 좋겠다.

일상사로 지친 마음과 세상사로 찌든 기분을 씻으려고 온 산에서 이런 일로 오래 끌탕을 할 필요는 없겠지만 말이다. 주봉에는 단체 산행객들이 왁자지껄 식사 중이라 정상석 사진을 찍고 서둘러 진행했다. 주봉을 지나고 나니 가파른 내리막이 이어져 아이젠을 착용해야했다. 우리의 진행방향과 반대쪽에서 오는 산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우리보다 훨씬 힘들텐데도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우리나라에 등산 고수가 참 많다.


송진을 채취하느라 나무껍질을 벗겨놓은 흔적이 많이 남아있었다.
용연폭포를 보려면 다시 거슬러 올라가야했는데 폭포 아래쪽까지 나무 계단과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다. 침식으로 인한 하식 동굴을 잘 볼 수 있는 상단 폭포의 모습이다.

하단 폭포에서 보면 상단이 조금 겹쳐보여 용연폭포가 이단폭포인 것을 알 수 있다.

용추폭포에 다다르면 낙석으로부터 관광객들을 보호하기위해 차벽이 설치되어 있다.
폭포 아래 동심원은 자연이 만든 예술작품 같았다.

응회암으로 된 바위로 이루어진 용추협곡에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시루봉,

학소대,



하산하고 주산지도 들러보았는데 저수지의 물이 얼어 나무가 호수에 비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겨울 만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철쭉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타는 가을에 다시 주왕산에 와서 이번에 못가본 장군봉쪽으로 산행하고 주산지의 다른 모습도 보고 싶다. 주왕산에 다녀오는 것으로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다 가보겠다는 계획을 이루었는데 다음에 어떤 야심찬 계획을 세울지 즐거운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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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댓글 10
- 작성일
- 2018. 1. 19.
@march
- 작성일
- 2018. 1. 21.
@march
- 작성일
- 2018. 1. 21.
@march
- 작성일
- 2018. 1. 19.
- 작성일
- 2018. 1. 19.
@난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