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inema paradiso

나우시카
- 작성일
- 2015.9.29
에베레스트 (2015)
- 감독
- 발타자르 코르마쿠르
- 제작 / 장르
- 미국, 영국
- 개봉일
- 2015년 9월 24일
'죽음의 지대' http://blog.yes24.com/document/6227426 는 인간 생존의 한계상황이 오는 해발 7500미터가 넘는 히말라야의 고산지대를 의미하는데 히말라야에는 해발 8000미터가 넘는 고산 14좌가 있고, 그중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는 해발 8,848미터에 달한다. 1924년 에베레스트 정상 300여 미터 아래에서 실종된 조지 맬러리가 정상정복후 하산하다 실종되었을거라고 추정되지만 실제 에베레스트 최초등정의 위업은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와 텐징 노르게이가 이룬 것으로 인정된다. 그 이후 수많은 전문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섰고, 이제는 일반인들까지 상업등반업체의 도움으로 에베레스트에 오르게 되었다. 이 영화는 바로 1996년 상업등반대 '어드벤쳐 컨설탄트'가 이끄는 등반대가 당한 최악의 참사를 거의 다큐멘타리 영화처럼 치밀하게 재현해내고 있다.
어드벤쳐 컨설탄트의 산행대장 '롭'이 이끄는 팀은 등반실력도 천차만별인 각양각색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이 베이스캠프에서 왜 65,000달러의 비용과 40일이 넘는 시간을 내고 극한의 산행을 자원했는지 서로 묻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그들이 합창하는 산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은 바로 에베레스트에서 실종된 맬러리가 원정전에 남긴 것이다. 따라서 그 말은 그들 자신이 찾은 대답이 아니다. 어쩌면 맬러리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될 거라는 암울한 복선일 수 있다. 그보다는 일상생활 중엔 검은 구름이 따라다니듯이 우울하지만 산에 오면 검은 구름이 사라진다는 '벡'의 말에 진정성이 느껴진다. 또 다른 이는 극한상황을 감당할 수 있는 육체를 받았는데 실행하지않는 것이 죄악이라고 말한다. 비중이 크게 그려지는 인물 중 하나인 '더그'는 우편배달부인데 이미 두 번이나 정상 직전에서 실패했기에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 그는 평범한 사람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꿈을 주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돈을 모금해준 이들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기 위해 왔다는 그는 누구보다도 정상정복에 대한 부담감에 억눌렸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를 가진 사람들이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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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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