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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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은상] 새벽빛

작성일
2009.10.08

성완종  CEO의 「새벽빛」- 근면과 끈기로 이룬 성공 이야기

 

                                서울  대모초등학교 6학년 오정훈

 

 저 멀리 희뿌연 빛이 밝아오는 새벽을 맞이해 본 사람은 그 순간의 설렘을 기억할 것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새로운 하루의 시작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고통스러운 하루가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행복한 하루가 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내가 어린이 법제관으로 있는 법제처에서 보내주신 성완종 CEO의 「새벽빛」은 그런 의미에서 지어진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이 읽기에 그리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나의 현재 상황과 비교해 보면서 이 책을 읽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성완종 CEO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건설회사인 경남기업의 회장이다. 기업의 이름을 보고 어딘가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다니고 있는 학원의 바로 뒤에 경남기업이 지은 큰 아파트가 있다. 바로 그 아파트를 지은 분이라고 생각하니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책에서 ‘불우한 시절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고백함으로써, 인생이라는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동안 우리에게 크나큰 용기를 주는 희망의 힘과 신념의 가능성을 온몸으로 실증하고 싶다’라고 말하셨다. 나와 함께 이 책을 읽으신 부모님의 말씀을 들으니, 크게 성공한 사람이 과거를 떠올릴 때는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자신의 성공을 자랑하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성완종 CEO는 가난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밝혔다. 이런 점에서 큰 용기를 가진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래 부잣집의 맏아들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잠깐이지만 유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술을 좋아하던 아버지가 사업을 등한시 하자 집안은 몰락하는데, 거기다 아버지는 ‘입술을 붉게 칠한’ 새어머니를 집에 들이기까지 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끊임없는 갈등 속에서 아버지는 폭력까지 휘둘렀고, 그의 어머니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갈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와 새어머니의 갖은 구박을 견디다 못한 그는, 결국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어느 날 어머니를 찾아 서울로 떠나게 된다.

 따뜻한 집에서 늘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는 나의 생활과 굳이 비교해보지 않아도 그가 얼마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알 수 있었다. 사회 시간에 인간의 기본적인 세 가지 요소가 의. . 주라고 배웠는데, 그 중 하나도 갖추지 못했으니 얼마나 힘든 삶이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하지만 그는 외삼촌이 주신 단돈 100원을 품에 안고, 완행열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면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주머니 한 분을 만났고, 영등포역에 도착한 후 ‘곰보 박씨’ 아저씨를 만나 따뜻한 잠자리를 얻게 된다. 이렇게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받은 사랑이, 나중에 그가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는 사랑의 씨앗이 된 것이다.

 또 그는 서울에 와서 어머니를 만난 이후에는 새벽 4부터 10까지 쉬지 않고 일을 했다고 한다. 당시 내 또래밖에 되지 않았을 텐데, 단 하루도 약속을 거르지 않고 그렇게 힘들게 일을 했다니.. 학교를 마치고 와서 조금 힘들다는 이유로 숙제를 미루고 ‘내일 해야지’라고 생각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게다가 그렇게 어렵사리 서울에 올라와서도 그는 어머니와 함께 살지 못하고 교회에서 먹고 자게 된다. 하지만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이 있다. 불쑥 찾아온 어린 소년을 따뜻하게 맞아준 도병희 전도사는 그가 학교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것을 알고 야간학교 과정을 소개해주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했다. 또한 약국 심부름과 여러 가지 일로 돈을 벌어 고향에 집을 사게 되었을 때, 학비를 대줄테니 고향으로 내려가지 말고 대학공부까지 마치라고 말해준 약국주인도 있었다고 한다. 사람의 인생이란 어떠한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데 그 말이 딱 맞는듯하다. 이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성완종 CEO는 절대 혼자서 성공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적절한 순간에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나도 평소에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주변에서 늘 나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의 사랑과 도움을 잊지 않고, 내가 어른이 되어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때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가 청년이 된 뒤 고향에 돌아와 화물 중개업을 시작할 때, 그의 손에 들려있는 돈이라고는 1천 원이 전부였다. 하지만 초라하게 시작했던 그의 중개업은 근면, 성실함을 무기로 점차 발전해 나갔고, 불과 2년 만에 100만원이라는 돈을 벌게 해 주었다. 그리고 이 돈을 발판으로 그는 1977, 건설업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시작한 건설업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처음 맡은 공사가 부실 공사로 판명이 나 감독관에게 허가를 받지 못했을 때, 몇 시간 동안 감독관의 집 밖에서 기다리다가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결국 허가를 받아 나왔을 때 그는 말 할 수 없을 정도의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계속 나타나는 일관된 정신은 바로 솔직함과 성실함, 그리고 끈기, 근면함이다.   성완종 CEO는 이렇게 끈질긴 노력과 성실하게 가꾼 인맥을 바탕으로 현재 연매출 2조 원을 넘나드는 경남기업의 최고경영자가 됐다. 아직도 성완종 CEO는 “가난은 나의 스승, 근면은 나의 재산”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거둔 성공의 토대를 행운이라고 여긴다. 오로지 자신의 힘이 아니라 어려울 때마다 적절한 기회가 찾아왔고, 그것을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어려움을 극복하고, 불행을 행운으로 만든 것은 결국 그의 이러한 마음가짐과 생활태도였을 것이다.

 성공의 방법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쉬운 것이다. 다만 실천하기 어려울 뿐이다. 나는 성완종  CEO의 삶을 그린 이 책을 읽어보면서 인생에 성공하는 사람의 기본적인 법칙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첫째, 약속을 잘 지켜야한다. 작은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큰 약속도 못 지키는 법이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성공을 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큰 것인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사소한 약속도 소중히 여기고 잘 지키도록 노력해야겠다.

 둘째, 모든 일은 시작과 마무리가 중요하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가속도가 붙어 순탄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때 순간적으로 방심을 하면 실패할 수 있다. 언제나 꾸준한 노력과 적당한 긴장이 필요하다.

 셋째, 어제보다 오늘이 나을 거라는 확신, 이정신만 있다면 아무리 큰 고난이 기다려도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위와 같은 중요한 내용들을 실천하여 성완종 CEO처럼 훌륭한 기업인, 그리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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