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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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금상] 열두 신을 닮은 우리 가족 이야기

작성일
2009.10.08

 

열두 신을 닮은 우리 가족 이야기(열두 띠 이야기를 읽고)

 

경기 시흥서해 2학년 반 최지영

 

우리 가족은 참 행복하다. 아빠는 경찰이셔서 늘 바쁘시지만 쉬는 날이면 우리 가족의 운전사가 되어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소로 데려다 주시고, 엄마는 선생님이셔서 동생이나 나에게 이것 저것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초등학교 2학년인 나는 우리 집의 첫째로서 부모님의 기대와 사랑을 받으면서 내 할 일을 스스로 잘 한다고 칭찬을 많이 받으며, 다섯 살인 내 동생은 우리 집의 귀염둥이로서 애교있는 행동을 많이 해 우리 집에 웃음이 끊이질 않게 한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저마다 해야 할 일을 해 가며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느님이 이 세상을 만들고 나서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 세상에 내려갈 열 두신을 뽑기로 했다. 쥐신은 부지런히 저축하도록 가르치고, 소신은 굳센 힘을 기르게 하고, 호랑이신은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토끼신은 옳고 그른 것을 가려 주고, 용신은 구름을 불러 비를 뿌리고, 뱀신은 참을성을 길러 주고, 말신은 씩씩하게 넓은 세상을 보여 주고, 양신은 너그럽게 나누어 갖는 마음을 심어 주고, 원숭이신은 여러 재주를 가르쳤다. 닭신은 새벽마다 사람들을 깨워주고, 개신은 서로 믿게 하고, 돼지신은 느긋하게 사는 법을 알려 주었다. 그래서 세상은 아름답고 평화로웠다고 한다. 그런데 이 열두 신은 제각기 대장이 되고 싶다고 하여 서로 다투게 되었다.

그 때 하느님이 "시끄럽다. 조용히 해! 한번 더 세상을 시끄럽게 하면 고양이신과 바꾸겠다."라고 해서 동물의 신들은 다시 조용해졌다. 잠꾸러기 고양이신은 늦어서 열두 신 속에 들어가지 못해 밤에도 자지 않고 열두 신들이 일을 잘 하는지 살피고 다닌다고 한다.

그래서 고양이는 밤중에 무서운 눈빛으로 돌아다니는가 보구나.

 

이 책의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고 생각해 보니, 행복한 우리 가족이 열두 띠 신과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되었다. 돼지띠인 우리 아빠는 돼지신처럼 느긋하고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계셔서 나와 장난꾸러기 동생에게 항상 친절하게 대해 주신다. 소띠인 우리 엄마는 직장 일과 집안 일 둘다 하셔서 힘드실텐데 우리 가족을 생각하면 절로 힘이 난다고 하시면서 우리 가족에게 힘을 주시고 돌봐 주신다. 뱀띠인 나는 학교나 학원 숙제가 많아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끈기있게 다해서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칭찬을 듣는다. 닭띠인 내 동생은 장난치며 말썽을 부리다가도 밤 9시면 잠이 들고, 아침 7시면 눈을 떠 온 집안을 돌아다니며 시끄럽게 한다. 그래서 늦잠자고 싶은 일요일에도 우리 가족은 내 동생 때문에 모두 잠에서 깬다. 그러니 내 동생은 정해 놓은 시간에 따라 사는 닭신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세상을 평화롭게 만든 열두 신 중에 네 신(돼지신, 소신, 뱀신, 닭신)이 세상에 내려와 우리 가족이 된 것 같기도 하고, 우리 가족이 이 네 신을 꼭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동물의 신들은 서로 한 가지씩 잘 하는 것, 장점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세상을 잘 다스리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우리 가족도 서로 대장이 되겠다고 다투지 않고 제 할 일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행복한 것 같다.

그리고 열두 신들이 서로 대장하겠다고 다투는 걸 멈추게 한 지혜를 발휘하신 하느님은 우리 가족의 행복을 늘 빌어 주시고 관심 써 주시는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하느님처럼,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처럼 지혜롭고 현명해지고 싶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지구에 열두 신이 내려와 우리가 모두 행복하게 사는 데 도와 주시는 것 같다. 그러니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모두가 제각기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나도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고, 학원도 즐겁게 다니며 내 실력을 키워 나가며 끈기와 참을성이 많은 내 띠, 뱀신을 닮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하느님과 열두 신들님,

이렇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잘 다스려 주셔서 감사해요.

그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테니, 앞으로도 우리 지구를 잘 다스려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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