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 제한 상품은 성인 인증 후 작성 가능합니다.
인증 하시겠습니까?
공지사항
공지사항
[은상] 까막눈 삼디기를 읽고
- 작성일
- 2010.10.11
까막눈 삼디기를 읽고
경기 화성송화 2학년 반 김성현
처음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보았을때 까막눈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았다.
눈이 까맣다는 걸까? 무슨 눈일까?주인공이 눈을 감고있는듯보이기도 하고
정말 알수가 없었다. 방학때 영어공부를 하러 학교에 갔는데 끝나면 낮 12시까지
도서관을 열어놓아 책을 마음껏 읽을수 있었다.
나는 이책을 보고 궁금증을 참지못해 읽어보게 되었다.
이책의 주인공 이름은 삼디기이다. 초등학교 2학년 나와 똑같다.
이름도 참 촌스럽다. 요즘에 삼디기란 이름은 없는데...그런이름이라면 아이들이
또 나도 놀렸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삼디기 이름뜻은 남에게 너그럽고 본보기가 될 만한 덕을
세가지나 가지고 있다는 좋은뜻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이름에 뜻이있는데 부모님들이 좋은뜻을 지어주는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은 뜻과 상관없이 이름이 이상하면 놀려대기 일수이다.
삼디기는 아빠도 돌아가시고 엄마도 나가시고 일흔이 넘는 할머니와 충청도 산골에 살다가
도시로 이사를 오게 된것이다. 그래서 삼디기는 아직도 글을 잘 못읽었다.
친구들은 삼디기를 '까막눈 삼디기'라고 불렀다. 이제야 글을 못읽는 사람을 까막눈이라고
하는지 알게되었다.
우리 외갓집 외증조할머니께서도 까막눈이시다. 내가 가서 책을 읽고있으면 할머니께서는
책읽는 모습이 참 이쁘시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신다. 그러면서 할머니께서 어렸을때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가난해서 글을 배울수가 없었다고 하신다. 그래서 글을 읽으실수 없으시다고...지금도 그것이 제일로 후회되신다면서 열심히 배우라고 하신다.
지금 삼디기 할머니처럼 일흔셋이시다.
지금은 몸이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중이시다. 할머니께 문병가서 할머니대신 내가 책을 읽어
드리면 정말 좋아하실텐데..언제한번 엄마아빠 졸라서 가봐야겠다.
삼디기는 친구들에게 심술을 부리곤했는데 그런 삼디기를 친구들도 싫어했다.
그러던 어느날 새로운 친구 연보라가 전학오게 되었는데 점점 연보라와 친해졌어요.
왜냐하면 연보라는 다른 친구들과 달랐다. 책을 좋아하고 삼디기책상에 동화책을 넣어주었는데
그 동화책을 보라가 읽어준것을 생각하며 할머니에게 계속 읽어주면서 10권도 넘는 책을 읽었다. 받아쓰기에서 빵점을 맞은 삼디기것을 보라가 백점으로 고쳤다.
선생님이 무슨 영문인지 알고나서 백점이라고 해주시며 책을 읽어보라하셨다.
삼디기가 무사히 책 한 쪽을 다 읽자 친구들 모두 자신이 삼디기가 된것같이 느꼈다.
연보라라는 친구를 보면서 많은걸 느끼게 되었다. 내가 삼디기였어도 아이들에게 부끄러워
심술을 마구 부렸을것 같다. 또 삼디기같은 친구가 있다면 놀기싫어했을것 같다.
그렇게 생각했던 나자신을 반성하면서 그런친구가 있다면 놀리지 않고 보라처럼
옆에서 다정하게 도와주는 친구가되고싶다. 까막눈이신 증조할머니께도 동화책을 가져가서 많이읽어줘야겠다. 엄마아빠가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바로 이런경우를
두고 하신말씀같다. 오늘도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를 찾아봐야겠다.
이전글
[은상]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2010.10.11다음글
[은상] 우리 언니는 책먹는 여우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