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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6학년]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 작성일
- 2013.10.18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고
전북 전주 오송 6학년 반 나윤*
학교에서 추천해주어 ‘신도 버린 사람들’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인도에는 카스트제도라는 것이 있는데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신분이 정해져 있어서 좋은 계급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잘 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순응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다무는 카스트제도의 가장 밑바닥 계급인 불가촉천민이다. 하지만 다무는 자신의 신분을 받아들이고 짐승보다 못한 삶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신분을 뛰어넘는 과정을 쓰고 있다.
다무는 세상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므로 내 의지대로 삶을 선택하여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인도처럼 신분제도가 여전히 사회에 적용되는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나는 정말 절망했을 것이다. 머리가 좋아도 아니 노력을 해도 이미 정해진 신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난 어쩌면 화가 나고 서러워서 삶을 포기하거나 아니면 절망적인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왜냐하면 내가 잘못해서 불가촉천민이 된 것도 아닌데 내 의지대로 살수 없다면 그것은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이 아닐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신분이 대물림 되어 자식들도 희망이 없는 삶을 살아야한다면 얼마나 분하고 억울할까? 하지만 다무는 이런 불이익을 받고도 불가촉천민의 신분을 이겨냈다. 다무는 바바사헤브라는 사회운동가의 강연과 폭력 없는 시위에 가담하여 끝없이 카스트제도에 반대하는 투쟁을 하였다.
또, 다무는 자식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물려주기 위해 '용기'라는 소중한 유산을 남겨주기도 하고 불가촉천민인은 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자식들 교육에 매달렸다. 그 결과 다무의 자식들은 각자 자신들이 선택한 인생을 살게 되었고 세계가 주목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다무는 이렇게 말한다.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이란 없다"
나는 세상 모든 사람이 평등한 권리를 가졌으면 한다. 어떤 사람은 편하게 놀면서 다른 사람을 이용하여 부자가 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허름한 옷에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하여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잘못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곧 어른이 될 것이다. 그때 나는 모두가 평등하게 살며 노력한 만큼 대가를 얻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존중해주고 그 꿈을 도와주는 사회가 만들어 지도록 노력하고 싶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조선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조선은 철저한 신분제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홍길동전을 읽었을 때 나는 홍길동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처지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리고 서얼이라는 신분 때문에 과거 시험의 기회도 없어진 홍길동이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나도 함께 화가 났었다.
하지만 다행하게도 우리나라에는 신분제도가 철폐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냥 없어진 것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지금의 사회가 되었다. 나는 다무의 용기가 카스트 제도의 철폐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다무가 용기를 내지 않았다면 인도 사람들은 여전히 똑같은 방식으로 살았을 것이다. 또 다무의 자식들도 희망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다무의 자식들이 모두 성공하여 다무가 기뻐했던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다무는 얼마나 뿌듯하였을까? 자신의 노력으로 자식들을 성공시켰으니 말이다. 다무도 좋았겠지만 나도 덩달아 좋았다. 인도에서 불가촉천민이 성공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먼 미래에 내가 아빠가 된다면 다무처럼 자식들에게 희망이 되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 또 자식들에게 다무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든 인간은 귀한 존재이고 내가 귀하면 다른 사람도 그만큼 존중을 해주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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