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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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행복한 어린 나날을 돌려 주세요!

작성일
2014.10.20

행복한 어린 나날을 돌려 주세요!


인천 송원초등학교 5학년 3반 김보*



명작 중에 명작인 ‘톰 소여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는 말썽쟁이 톰의 생활을 유쾌하게 그린 동화에요. 톰은 부모님이 없지만 폴리 이모가 부모님처럼 사랑으로 보살펴주시기 때문에 걱정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여느 남자 아이랍니다.다른 아이들보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톰은 유독 모험을 좋아하죠. 그에 반해 동생 시드는 의심과 걱정 많은, 부정적이고 피곤한 성격을 가진 소년입니다.

여러분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시드와 톰 중 누가 현대의 아이들과 같을까요? 물불 가리지 않고 모험을 찾아 떠나는 톰? 혹은 모범생이지만 하루하루가 힘든 겁쟁이 시드? 전 시드가 지금의 저 혹은 제 친구들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 밑에서, 따뜻한 온실 속에서 자라나는 우리는 모험은 커녕 우리의 모든 것이 부모님의 손 안에서 이루어져요. 모험은 부모님에게도 우리에게도 그저 위험한 경계의 대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저만 그런 것일까요? 아님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두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물론 세상이 많이 험악해지기도 했고 공부를 잘해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당장 하루하루가 고달픈 것이 우리의 미래를 밝혀줄까요? 미래에 밟히고 뽑히며 악착같이 살아온 잡초와 따뜻한 온실 안에서 사랑받으며 살아온 우리 중 누가 성공할까요?

전 우리가 ‘키움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이 조종해주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천방지축에 개구쟁이, 낙천적인 성격과 긍정적인 사고. 이것이 동심이고 원래 우리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린 동심을 제한당하고 모험을 제한당하고 웃음을 제한당합니다. 어른들은 자녀들을, 혹은 우리들을 인위적으로 더 성숙하고 자랑스럽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마치 어른들처럼 실패를 두려워하고 아파하도록. 그것이 현명한 것처럼...

아기들은 걸음마를 배울 때 수도 없이 넘어집니다. 울고 상처가 나고 힘들어하지만 벌떡 일어나 다시 시작합니다. 그런 아기들에게는 손뼉을 쳐 주면서 어째서 어른들은 실패를 무서워합니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던 아기는 어른들에게서 두려움을 배웁니다. 우리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수만 가지의 근심과 걱정에서 헤어 나올 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드입니다.더 재미있게 더 신나게 살자구요! 톰은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입니다. 우리는 모두 톰이어야만 합니다. 인생은 한번뿐이에요. 지금 이 시간도 한번뿐이죠.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근심과 걱정으로 삶을 망칠 생각이신가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실 건가요? 즐겨야죠! 우리의 인생을! 모두가 천방지축 개구쟁이 낙천적인 톰이 되어 놀이터에, 운동장에, 거리에, 시내에, 세상에 우리의 웃음소리를 들려줍시다! 어쩌면 톰 소여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후대에 우리에게 이러한 메시지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행복한 어린 나날을 해치지 마세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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