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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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토토, 넌 혼자가 아니야 - <거리의 아이 토토>를 읽고
- 작성일
- 2014.10.20
토토, 넌 혼자가 아니야 - <거리의 아이 토토>를 읽고
경기 고양 용현초등학교 3학년 3반 이지*
아빠는 항상 밤늦게까지 일을 하신다. 엄마까지 일을 시작하시면서 나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거기다가 언니까지 학원에서 늦게 온다. 가족이 모두 모여있을 때는 크지 않게 느껴졌던 집이 너무 커보이고 엄마만 안계시면 더 배가 고파진다.
곧 있으면 모두 집으로 돌아 올 것을 알면서도 혼자 있다는 것이 너무 서럽게만 생각되었다..
그런데 주인공 토토는 언제나 혼자였다.
아빠는 전쟁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아빠를 찾으러 간 엄마도 소식이 없다. 그래서 토토는 할머니와 동생 니코와 살았다. 어느 날 니코가 병이 들어 병원을 가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니코는 죽는다. 니코가 죽은 것이 너무 슬퍼 나도 마음이 아팠다.
토토는 시간이 지나 할머니와도 헤어지고 거리에서 살게 된다. 거리에서 나쁜 아이들을 만나 돈을 뺏기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착한 친구들을 만나 6총사가 되어 우정을 나누게 되고 여자 친구 린린도 만난다.
굶주림이나 전염병 때문에 친구가 죽기도 한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온 토토는 나중에 린린과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는다. 신기한 일은 그 아이에게 동생 니코와 같은 모양의 점이 있다는 것이다.
토토가 니코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 모든 힘든 일을 이겨내면서 행복을 찾은 토토에게 나는 정말 훌륭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우리 학교는 1년에 한번씩 굿네이버스 영상을 보고 아프리카에 사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쓴다. 영상 속 아이들은 너무 많이 말라 있었다. 파리가 얼굴에 붙어 있어도 떼어낼 힘도 없는지 움직이지조차 않았다. 아파도 치료도 받지 못했다. 그런 영상을 볼 때면 '불쌍하다 도와줘야지' 하고 생각하지만 그 시간이 끝나고 나면 금세 잊어버린다. 아마도 그 아이들의 고통과 부모를 잃은 슬픔을 내가 느껴 보지 못해서인 것 같다. 나도 아프거나 힘들 때 혼자 있으면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 그런데 그 아이들은 죽을 만큼 힘들고 아파도 언제나 혼자라고 생각하니 내가 조금 힘든 것은 참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편안하고 따뜻하게 살게 해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어려운 친구들은 도와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않은 것이 부끄러워졌다. 토토같은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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