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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차이는 인정해야지
- 작성일
- 2016.10.28
차이는 인정해야지
[경기] 태장 초등학교 4학년 2반 박준*
내 친구 중에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있다. 아빠가 미국 사람이고, 엄마가 한국 사람이다. 그 친구는 한국말이 서툴고, 조금 뚱뚱하다. 하지만, 그 친구는 성격이 좋다. 착하고, 잘 생겼다. 그래서인지 우리하고 조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어도 많은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생활한다. 그런데, 나는 나와 다르다고 그 친구를 놀린 적이 있다. 나는 그 친구한테 이제서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까매서 안 더워?' 라는 이야기 속 주인공은 동규라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다. 동규의 아버지는 한국 사람, 어머니는 필리핀 사람이라서 동규의 피부색이 검다. 그런 이유로 반 친구들에게 무시당할 때가 자주 있었다. 그럴 때마다 동규는 손톱으로 손바닥을 꾸욱 누르며 화를 참았다. 아이들에게 소외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 속상했겠다.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무시를 당하고, 무시를 당해도 화를 내지 못하고 있었으니.......
나도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때가 있었다. 친그들이 나에게 "너는 왜 이렇게 키가 작니?" 라는 말을 하며 나를 무시한다. 키가 작은 것도 속상한데, 작은 키를 가지고 놀림 받을 때마다 나는 화가 정말 많이 난다. 동규도 이런 마음이었을거다.
사람들은 모습이 다 다르다. 심지어 쌍둥이들도 생김새가 다르다. 나와 다르다고 무시하고 놀린다면 이 세상 사람들 모두 놀림거리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존중해줘야한다. 그러나 나부터 그런 마음을 가지지 못했다. 이런 내 모습에 반성하고, 다짐해본다. 아빠가 미국 사람이고, 엄마가 한국 사람인 내 친구를 놀리기도 했던 나. 나와 모습이 다르다고, 피부색이 다르다고, 친구를 놀린 내가 한없이 부끄럽다.
나와 다르다고 차별하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도 인정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동규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동규와 같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아이들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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