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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 작성일
- 2016.10.28
행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들 (괭이부리말 아이들)
[울산] 백합 초등학교 5학년 1반 문예*
‘괭이부리말? 대체 무엇을 뜻하는 걸까?’ 괭이부리말 이라는 낱말은 처음 들어보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겼다.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흥미로운 제목과는 달리 책이 두꺼워서 당황했다. 하지만 두꺼울 수 록 재미있는 사건이 많이 일어날 것 이라는 생각을 품고 이 책의 첫 장을 넘기게 되었다.
괭이부리말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이다. 사람들 모두 시멘트, 나무로 손수 집을 지어서 살았다. 이곳에 사는 쌍둥이 숙자와 숙희, 같은 반 친구 동준이는 서로 친한 친구이다. 동준이는 어머니 아버지 둘 다 집을 나가고, 숙자와 숙희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아버지는 만날 술을 마신다. 숙자와 숙희가 집에 늦게 들어갔을 때 화도 안내고 오히려 쌀과 반찬을 사온다. 동준이는 형 동수는 본드를 하다 유도아저씨 영호에게 들켜 혼이 난다. 그래서 영호는 졸지에 동준이와 동수, 명환이도 같이 살게 된다. 숙자네 엄마도 돌아온다. 하지만 아빠가 공사장에서 처참하게 죽고만다. 숙자네 담임선생님 명희는 숙자네 아버지 장례식에서 초등학교 동창 영호를 보게 된다. 명희는 영호의 부탁으로 동수와 상담을 하게 된다. 그렇게 동수는 명희와 상담을 하면서 바뀌어 간다. 패거리에서도 나오고, 본드도 끊고, 신문배달을 시작한다. 명환이도 집에서 살림을 시작한다. 신문보급소에서 첫 월급을 받은 동수는 동준이 겨울점퍼와 가족들 양말 등을 산다. 동준이는 선물을 받고 감동해서 눈물을 흘렸다. 동수는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야간고에 다닌다. 명환이는 제빵 기술을 배운다. 숙자네 담임선생님도 숙자네 집 다락에서 살게 된다.
내가 만약 숙자였다면, 집안일을 모두 혼자하지 않을 것이다. 갑자기 엄마가 나갔다고 그 많은 집안일이 모두 내 차지가 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숙자처럼 당하고 있지 않고 숙희에게 따끔하게 한 마디 해서 집안일을 같이 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내가 명희 선생님이었다면, 동수를 상담해 보았을 것이다. 내 도움을 받고 나중에 동수가 변한 모습을 보고 뿌듯해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게 상담선생님이 되기 전에 하나의 실습을 하게 된 셈이 되기 때문이다.
괭이부리말은 재개발이 필요한 곳이다.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 괭이부리말에 있는 집이 다 철거된다. 보통 재개발된 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는 데 재개발로 갈 곳을 잃은 사람들에게 집을 주는 것은 어떨까? 물론 아파트가 지어질 때 까지는 불편하겠지만 그 뒤로 집을 구하지 못해도 편안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보다 더 못사는 곳도 있다. 만약 내가 그런데 살면 어떨까? 나도 명희 선생님 어릴 적이랑 비슷할 것 같다. 나도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친구들도 초대도 잘 하지 않고 쥐죽은 듯이 살 것 같다. 하지만 숙자나 숙희, 동준이처럼 놀다보면, 친구들과의 우정도 쌓여 좋은 것 같기도 한다. 우리보다 못 살지만 우리보다 더 행복하고, 행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친구들하고도 학교에서 잘 지내고, 친구들도 고루고루 사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가족도 서로 이야기하고 웃으면서 매일매일 행복이 넘쳐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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