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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참 행복을 찾는 길을 알려준 청소부 아저씨
- 작성일
- 2019.12.20
참 행복을 찾는 길을 알려준 청소부 아저씨
행복한 청소부 / 풀빛
경북 구미원호초등학교 5학년 2반 윤도*
등교시간에 청소부 아저씨를 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거리를 청소하신다. 청소부는 누가 봐도 힘든 직업인것다. 청소를 하면 금방 더러워지고 계속 같은 일을 반복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림 속 아저씨의 손이 거친것만 보아도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알 것 같다. 내가 교실에서 바닥 청소를 열심히 해서 윤이 날 정도로 닦아 놓았는데 아이들이 몇 번 지나가고 나니까 금방 더러워졌다. 이것을 계속 반복 한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하다. 그런데 그림 속 아저씨는 편안하고 행복한 듯 미소를 짓고 있다. 정말 행복해 보인다. 혹시 아저씨는 청소가 좋은 것일까? 그리고 아저씨 옆에 있는 날개 달린 말은 무엇일까? 그림을 보면 볼수록 청소부 아저씨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아저씨는 작가와 음악가의 거리에 있는 표지판을 청소하는 일을 한다. 아저씨는 청소부라는 직업을 매우 좋아하였지만 표지판의 뜻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듣고 표지판에 적혀있는 이름에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된다.
아저씨는 작가가 쓴 책을 읽고 음악가의 음악을 듣고 오페라 공연도 보면서 문학과 음악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자기 자신을 찾게 되었다. 나는 큐브가 여러가지 색깔의 정육면체가 돌아가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큐브가 모든 면의 색깔을 맞출 수 있다는 것을 알고 큐브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이처럼 관심을 가지고 사물을 보면 내가 몰랐던 새로운 세상과 또 다른 나를 발견 할 수도 있다. 그렇게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와 보람은 대단히 크다.
아저씨는 일을 하면서 자신을 위해 문학과 음악을 강연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아저씨의 강연을 듣고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그 시대의 사람들은 청소부는 청소하는 일만 할 줄 안다는 고정관념을 많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저씨의 훌륭한 강연을 듣고 그들의 고정관념이 깨져 버렸다. 고정관념은 이처럼 매우 어리석고 잘못된 생각이다. 아저씨처럼 누구든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훌륭하게 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점차 아저씨의 강연을 들으려고 길에 멈춰 섰고 아저씨는 더욱 더 유명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네 군데의 대학에서 아저씨에게 강연을 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어저씨는 정중히 거절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거절하지 않았을 것 같은데 아저씨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아저씨가 작가와 음악가에 대해 알아보고 강연한 것은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였다. 아저씨는 배움의 즐거움을 알게 된 것 같다. 아저씨는 진정한 행복을 찾았고 그 행복을 즐기고 있었다. 나도 수학의 원리를 공부하고 나서 내가 다른 공식을 찾아냈을 때 그리고 과학 시간에 내가 생각하던 것을 실험으로 증명 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이 기뻤다. 하나씩 새로운 것을 알아간다는 것은 정말이지 눈을 감고 있다가 번쩍 뜬 것 같이 놀랍고 새로웠다.
나는 나 혼자 열심히 해서 목표한 것을 해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나 혼자 해냈다는 자신감과 다른 것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너무 행복하다. 다른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더라도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성공을 목표로 노력한다. 이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다른 사람 눈치만 보다가는 한 번 뿐인 인생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산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다. 내 생각에 이 책의 그림 속 날개 달린 말은 행복을 나타내는 것 같다. 아저씨가 처음 행복을 찾았을 때는 아저씨 옆에 나타났고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되었을 때에는 아저씨의 품에 안겨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은 이 날개 달린 말처럼 멀리 있지 않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떠나 내 마음을 잘 들여다 보고 그 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그 순간 바로 옆에 행복이 '짠' 하고 나타날 것이다. 나도 아저씨처럼 내가 진정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을 항상 가슴에 안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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