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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엄마가 만들었어
- 작성일
- 2019.12.20
엄마가 만들었어
엄마가 만들었어 / 천개의바람
충북 청원 초등학교 3학년 6반 박시*
이 책에 나오는 하세가와는 나와 똑같은 3학년 아이다.
좀 다른점이 있다면 나는 엄마와 아빠가 두분 다 계시지만,
책속의 하세가와에게는 아빠가 안 계시다.
하지만 하세가와가 필요한거라면 뭐든지 척척 만들어주는 아빠보다 더
슈퍼맨 같은 엄마가 계신다.
하세가와의 엄마는 재봉틀로 옷 만드는 일을 하시는데,
그런 엄마에게 청바지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하지만 다음날 학교에 갔을 때 뭔가 재질이 이상했는지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
우리엄마도 재봉틀로 가끔 내가 입을 수 있는 원피스나 앞치마 같은 걸 만들어주신다.
한번은 엄마가 만들어주신 원피스를 입고 학교에 갔더니,
책속의 하세가와 친구들처럼 우리반 친구들도 나를 놀렸던 기억이 난다.
너무 꽃무늬 원피스라며 촌스럽다고 했던 것 같다.
방과후 수업 요리시간에는 엄마가 만들어주신 앞치마가 좀 많이 작아서
뒤에 끈이 묶이지 않았던 적도 있어서 조금 창피하기도 했었다.
하세가와도 그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그 다음에도 가방, 체육복을 엄마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지만,
학교에 입고가면 역시나 놀림을 받게 된다.
엄마가 만들어주신 정성이 있으니 하세가와도 입고 갔겠지만,
계속 친구들이 놀려대니 한편으론 참 안쓰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하세가와 반에서 아빠참여수업을 하게 되는데,
아빠가 안계신 하세가와는 속상한 마음에 아빠가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엄마에게 하게 된다.
그런 말을 아들에게 듣게된 엄마는 기분이 어떠실까?
아빠가 안계시는데, 그 말을 들은 엄마는 어떻게 하실지 너무 궁금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계속 책을 읽던 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해지는걸 느꼈다.
참여수업 날, 다른 친구들의 아빠들 사이에서 하세가와의 엄마가,
직접 재봉틀로 만든 아빠 양복을 입고 서계셨다.
그리고 놀라는 하세가와에게 다가와, “엄마가 만들었어”라는 말을 하며
웃으시는데, 생각지도 못한 하세가와 엄마의 아이디어에 놀랍기도 하고,
너무 멋져보이기도 했다.
내가 느낀것처럼, 책속의 하세가와도 엄마의 멋진생각에 놀라워했겠지?
아빠는 안계시지만, 더 큰 모습으로 아빠와 엄마 몫을 해내고 계시는
하세가와의 엄마가 존경스러웠고,
하세가와 엄마처럼 항상 집에서 나를 위해 모든걸 다 내어주시는
우리 엄마에게도 깊은 감사함이 느껴졌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정말 다 위대한 존재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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