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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 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야
- 작성일
- 2019.12.20
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야
수원중앙기독초등학교 초등학교 6학년 도반 박서*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세상 속에서 차별받으며 살아가는 사람. 바로 ‘장애인’. 이 책을 통해 장애인이란 단어가 내 가슴 속에 깊이 박혔다. 친구들 사이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나누는 태도와 대화는 마치 눈을 깜박하는 시간만큼이나 빠르게 전파된다. ‘그때 장애인들의 마음은 어떨까?’, ‘세상 사람들이 보내는 따가운 시선과 차가운 대우를 받는 장애인들의 마음은 어떨까?’ 라는 마음으로 책의 한 장 한 장을 읽어 내려갔다.
‘원더’라는 책은 안면 기형 장애를 가지고 있는 어거스트라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어거스트의 소원은 다른 아이들과의 소원과는 다르다. ‘평범한 얼굴’ 이것이 어거스트의 진정한 소원이다. 스물일곱번의 성형수술을 받았음에도 사람들은 어거스트를 이상한 괴물로 취급한다. 단순히 자신과 다르다는 이유 때문이다. 마음과 행동은 평범한데 외모가 평범하지 못한 아이. 집 안에서 보호받으며 새로운 세계를 꿈꾸면서 살아가던 어거스트가 학교에 가게 된다. 학교에 가게 되면서 처음에는 모두 어거스트를 이상하게 쳐다보지만 잭이라는 친구는 어거스트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친하게 지내게 된다. 물론 잭이 자신을 뒷담화 하는 것을 보게 된 어거스트는 잭을 미워하기도 하지만 잭의 진정한 사과를 통해마음을 돌려 결국 오해를 풀고 서로 진정한 친구가 된다. 잭의 이러한 따뜻한 마음 덕분에 어거스트는 결국 친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나는 잭의 실수를 보면서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만약 내가 실수하고도 나에게 사과받지 못한 친구가 있다면 과거로 돌아가 잭처럼 솔직하게 마음을 담아 사과하고 싶다. 나는 그 부분에서 잭이 굉장히 용감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잭의 진심어린 사과를 받아준 어거스트 역시 나를 반성하게 해주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인정받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잭의 선한 행동을 보면서 나도 잭처럼 따뜻한 마음을 친구와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다 보니 평범하지 않은 동생으로 인해 덩달아 평범하지 않게 된 어거스트의 누나 비아를 더욱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이 책 속에서 비아는 이렇게 말한다. “어거스트는 태양이다. 엄마, 아빠, 그리고 나는 태양의 궤도를 도는 행성이다. 나는 이 은하계의 움직임에 익숙해져 있다. 그것이 내 인생에 전부였기 때문에 한 번도 껄끄럽게 여겨본 적이 없다.” 너무나 당연하게 동생 위주로 살아오고 또 그것을 당연하다고 믿고있었던 비아. 그래서 자신이 마땅히 누려야 할 것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비아이지만 사랑의 눈으로 동생을 바라봐주고 자신의 힘듦과 슬픔은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누나 비아의 모습이 한편으로는 멋지기도 하고, 한편으로 비아의 마음은 정말 속상했을 것 같다. 그런 비아에게 나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비아 너도 네가 원하는 것을 소신껏 말할 권리가 있어. 네 인생의 주인공은 너 자신인 것을 잊지마." 가끔은 마음이 힘든 가족, 친척, 그리고 이웃을 생각해주고 그들의 굽어진 어깨를 활짝 펼쳐주는 배려도 필요하지만 자신의 길을 힘차게 걸어나가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나에게는 감출 수 없는 따뜻한 감정이 생겼다. 예전에는 ‘장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기에 잘 보이지 않았고 찾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던 도움이 필요한 친구들이 자주 보이기 시작했고, 차가운 시선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리고 누군가가 ‘장애인’ 친구에 대하여 험담하거나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우리와 조금 다른 것 뿐이야. 자신과 다르다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안돼.”라고 말하려고 노력한다. 모두가 ‘장애인’ 친구들을 비웃고 험담할 때 나는 그 친구들의 오른편에 서서 위로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먼저 그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배려하고 힘든 부분은 함께 나누면 ‘장애인’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아닌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주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 속에 나오는 어거스트의 친구 잭은 어쩌면 우리가 가장 배워야 하는 중요한 인물일 수도 있다. 자신과 다르다고 무시하고 못 본 체하면 안된다. 나는 이제부터 ‘장애인’이라고 무시 받고 힘들어 하고 있는 친구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다가가서 그 친구에게 “혼자 힘들어 하지마. 내가 곁에 있잖아. 너는 뭘 해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이야.”라고 다독여 주며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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