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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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안네를 이해하다.

작성일
2020.11.19

안네를 이해하다.

안네의 일기 / 은하수(은하수미디어)

경남 대청초등학교 3학년 1반 권민*

 

 전 세계가 정지했다. 바로 코로나 19라는 무서운 바이러스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다행히도 상황이 조금 나아져 마스크를 쓰고는 일주일에 2번 학교도 가고, 마트도 가지만 2월부터 5월까지는 정말 집 밖으로 나간 일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동안 여러 종류의 다양한 책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도 안네의 일기를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 될 수 밖에 없었다. 전쟁이라는 더 비극적인 삶 앞에 약 2년 동안 집 밖에 나가지 못하는 안네가 나와 비슷했기 때문이다.

 

 안네의 일기는 독일 히틀러가 유대인을 탄압해서 은신처로 숨어 사는 동안 생일 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쓴 실제 기록이다. 안네는 일기장에 다정하게 '키티'라는 애칭을 붙여 주고 마치 키티가 친구인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 형식으로 글을 이어나갔다.

 

 안네는 나처럼 이야기를 좋아하는 수다쟁이고 꿈이 많은아이다.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 이곳 저곳 돌아다니고 싶고 많이 보고 많이 느끼고 싶은데 안네도 그런 평범한 소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끔찍한 유대인 학살을 일으키는 히틀러 때문에 은신처로 피난 갈 수 밖에 없었고 그 곳에서 두렵고 불안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나는 다행히도 부모님의 보살핌 아래 동생들과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 외에는 안네처럼 큰 두려움은 느끼지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 모두 집에 있지만 아버지는 직장에 나가셔서 바깥 생활을 하시는 상황에 혹시나 감염에 감염이 이어지진 않을까 걱정이 되곤 했다.

 

  은신처에 있으며 판단 씨 가족과 여러 갈등이 있기도 하고 페터와 즐거운 일도 있기도 했는데 이것도 계속 집에만 있으니 공부 안한다고 잔소리 하는 엄마와 갈등, 대신 학교와 학원 다닌다고 시간이 부족해 동생과 많은 시간을 나누지 못 했는데 코로나 덕에 하루 종일 집에 있어 동생과 절친이 되어 신나게 놀 게 된점은 안네와 너무 비슷한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 갑작스럽게 일기가 끝나고 마는데 왜 그런지 찾아보니 결국  안네는 독일군에 발견되어 유대인 수용소로 보내졌고  전염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고 한다.  그걸 알게 된 뒤 너무 슬퍼서 가슴이 뜨거워졌다. 아무리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도  희망을 잃지 않고 견대 내더라도 끝이 허무해져서 한 동안은 멍하게 책의 여운 속에서 살아야 했다.

 

 아직 전 세계적으로 지금 이 순간 이 시각에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그러나 나는 기대한다. 누군가에게는 힘든 시간이겠지만 결국 독일군을 물리친 것 처럼 인류도 이겨내리라는 것을.. 그리고 소망한다. 여유없고 힘든 시기이지만 그래도 모든 이에게 한 줌의 희망과 즐거움이 가득한 매일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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