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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 작성일
- 2020.11.19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열세 번째 아이 / 문학동네
안양 귀인초등학교 5학년 8반 고요*
인간이란
다른 동물과 달리 감정이 발달한 동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쁨,
분노, 슬픔 등 수많은 감정을 가지고 태어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감정을 배우며 우리의 자리를 찾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겐 이로운 감정만 있는
건 아니다. 격한 감정이 가끔 살해와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감정보다는 이성을 더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감정이란 마음에 대한 몸의 반응이고 이성은 인간이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할 것을 구별할 줄 아는 것 이다. 우리에게 감정이 중요한 것일까? 아니면 이성이 중요한 것일까? 감정 로봇 레오와 맞춤형 아이 장시우를
통해 생각해 보았다.
장시우는
맞춤형 아이로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의 모든 것을 정해놓고 태어난 아이이다. 어느 날 감정을 느끼는 감정
로봇이 개발되고 그 감정로봇인 레오가 오게 된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감정로봇 폐기에 시우는 레오의 슬픈
마음을 뒤로하고 레오의 전원을 끄고 감정칩을 뺀다.
난
시우가 맞춤형 아이로 태어났을 때 엄마의 선택은 시우를 키우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 시우는 진짜 아이가 아닌 누군가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로봇 같은 아이인 것이다. 우리 삶의 목표도 우리의 진로도 모두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난 하루하루가 얼마나 불행할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러면 삶의 재미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마 자신의 존재감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만약 부모가 원하는 대로만 자라간다면
우리도 결국 로봇과 다름없을 것이다. 우리가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가끔씩 우리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잘못될 수도 있지만 부모의 도움이 지나치게 들어간다면 끝없는 우리의 가능성에
한계가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정해진 미래 속에서 성장해 나간다면 우리의 삶은 그 이상도 이하도
없을 것이고 나 자신의 주관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제인간 윤봉구>에서 봉구는 형의 복제인간이였다. 봉구의 꿈은 최고의 짜장면
요리사였다. 그리고 봉구는 일상생활을 즐기는 이야기이다. 봉구와
시우 모두 만들어진 아이였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을 때 둘의 미래는 분명 달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봉구와 시우의 성장 과정과 그들에게 다가온 현실이 달랐기 때문이다. 시우는
처음부터 개조된 아이, 그러나 봉구는 개조되었지만 자신의 미래를 창조해 나아갈 수 있는 아이였다. 우리의 모습은 시우의 모습일까? 봉구의 모습일까? 아마 지금 우리의 모습은 봉구의 모습을 닮아 가려고 노력하며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부모님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조언을 배경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레오가 자신의 전원을 끄고 감정칩을 빼라고 했을 때 차가운 이성을 가진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였기에 시우를 위해
희생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적인 삶이란 무엇일까…… 시우
엄마는 시우를 위해 최선을 다 하지만 시우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 였다. 시우의 바람은 완벽한 인간이
아니라 완전한 인간였다. 레오는 마지막으로 자신과 함께 했던 기억과 추억들을 시우가 지켜주었으면 하는
마음 이였을 것이다. 그리고 시우는 레오의 감정칩을 손에 꼭 쥐고 레오가 지키고 싶던 모든 것들을 자신의
가슴에 담았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시우가 로봇인 레오를 통해 조금씩 감정을 느끼게 된 건 어쩌면
로봇인 레오가 인간 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왕자>에서 어린왕자는 소행성 에서 온 왕자이다. 어린왕자는 지구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눈에
보이는 명예 보다도 더 중요한 건 사랑과 희생이라는 것을 어린 왕자를 통해 알게 해 준다. 어른들은
당장 눈앞의 이익만 쫓고 결과만을 중요시 하는 경우가 있다. 감정 따윈 상관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어른들을
보며 무엇이 우리의 삶에 있어 진정한 가치인지 생각하게 한다. 어린 왕자가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고
시우가 바라는 완전한 인간이 되길 원하는 꿈이 이루어 질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열
세번째 아이’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감정보다는 이성을 중요시해야하는 지금 이 사회감정을
배제하고 모든지 월등하고 완벽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시우와 레오를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성적 판단이 우리에게 도움을 줄 때도 있다. 또한 감정이 없다면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살아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의 도움도 중요하다. 그렇다 해도 우리의 정해진 과정보다는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우리가 비틀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우처럼 정해진 환경 속에서 산다면 언젠가는 한계에 이르러 더 이상
성장해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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