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미술관 시리즈 중 하나.

우연히 발견하고 시리즈를 모조리 구입해버린, 그로 인해 출판사 이름까지 각인시켰다. -

어린이미술관이란 제목을 가진 책에는 대개 명화라고도 부르는 외제그림들 일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큐레이터가 모은 책도 그랬고, 특히나 98년 태어난 아이랑 살고 있는 내가 본 책은 특히나 그랬다. 그 와중에 무식을 깨주는 우리 화가의 이름을 만나는 것이란!!

리뷰를 쓰려고 마음 먹은 것도 네**이라는 포털사이트의 로고때문이었다. 2011년 2월21일 박수근 탄생 97주년이라고...)

그랬구나. 이 끈을 잡고 다시 한번 그림이라도 보자.

그런 마음이었다.

아이들에게 건냈을 때의 반응이 생각났다. 한 번 읽어보라고 줬을 때 제대로 읽어내는 아이가 많지 않았다. 그 연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면 익숙치 않은 그림이었다는 것. 익숙하게 만들지 못한 탓이 더 정확한 표현이겠다.

@@전시, 000전시....

유명하다는 이름하에 다닌 전시회는 거의가 외국 화가들과 화풍의 전시였다는 거다.

나도 익숙치 않은 이름이었던 적이 그다지 멀지 않은 이전이었음을 망각하면 안될 듯 싶다.

무턱대로 이 책을 읽으라고 던지면 안되겠다 싶다.

우리 작가의 그림책이라도,

도록 혹은 달력에 그려진 우리 그림이라도, 멋진 책표지라도 자주 접하게 해주고

우연을 가장한 우리 작가 전시회를 잠시라도 들러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그림을 보고 작가를 꿈꾸게 하란 말이 아니고

1950년대의 우리 모습을 바라볼 기회로 삼아달라는 것이고,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보는 풍경을 보는 재미를 맛보라는 말이다.

어린이시리즈라고 하기엔, 유가족이 제공한 작가의 사진을 볼 수 있어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에게도 재미를 줄 수 있다고 감히 이야기한다.

그리고 글을 쓰신 분의 이야기처럼 책의 틀에 갇힌 그림이 아닌 작가가 그린 크기의 그림을 보고 싶은 마음이 물씬 생길 거라고 목소리를 높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