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들

책읽는엄마곰
- 작성일
- 2019.2.13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 글쓴이
- 김창옥 저
수오서재
절대 죽지마세요.
겸손한 마음으로 하늘을 향해서든 땅을 향해서든
누군가를 향해서든 도와달라고 손을 내미세요.
우리의 삶이 아직 우리를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모든 사람이 나를 잡아도
내가 스스로를 잡지 않으면 그 순간 모든게 끝나버립니다.
그러니 넘어져도 계속 견디면서
자기를 포기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이 시절을 "그땐 그랬지" 하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올 것 입니다. (p.137)
드디어 기다리고 있던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고, 출판사의 블로그를 들랑거렸다.
담당자가 "관심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주셨는데,
너무 들랑거려서 질리실까, 하는 마음에 며칠을 억지로 참았다.
그만큼 나는 김창옥 교수님의 도서를 읽고 싶었다.
그리고 오늘 밤, 화장실도 참으며 이 책을 읽었다.
첫 페이지부터 끝까지, 한장도 버릴게 없던 이야기들.
어쩌다보니 손이 아플만큼, 그의 말을 받아적으며 책을 읽었다.
셀프텔러 - 내안에서 나에게 말하는 존재
내가 나 자신에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머리에서 때로는 가슴안에서 그 목소리가 들립니다. 바로 셀프텔러의 목소리입니다. 저는 이 목소리가 인생의 방향키를 움직일 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셀프텔러.
내 마음 속에서 나에게 말을 하는 존재를 의미하는 말이다.
생각하게 하는 글이 많았고, 가슴에 담는 구절도 아주 많았다.
가장 가슴이 아팠던 것은 매일 혼난 아이는 뭔가 잘못될 경우,
자신으로 인해 그러한 일이 있어났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는 것.
그래서 체격이나 지식 등이 자라더라도 어른이 되지 못한다고.
혹시 나의 말이나 행동으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아이의 마음에 귀를 기울였는지, 한참 생각을 했다.
너무 큰 의지를 품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루 이틀로 그치고 마는 거창한 의지는
오히려 나를 실패자로 만들기 일쑤입니다.
그것보다는 가벼운 의지를 정기적으로 내보십시오.
의지도 근육과 같습니다. 나의 의지가 약하다면-
아주 작은 의지를 바탕으로
소소한 성취들을 쌓아올려보십시오. (p.25)
내가 사람들에게 참 많이 말하곤 하는 작은 성취!
사람들이 작은 성취를 계획하다보면 큰 성취도 계획할 수 있게 되고
작은 성취를 이루다보면 더 큰 성취도 이루게 된다.
또 김창옥교수님의 말처럼 그런 성취들로 가질 수 있는 의지 역시
훈련을 통해 쌓아갈 수 있다면, 오늘 당장 이룰 수 있는 작은 성취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노력" 아니겠는가.
셀프케어 - 자기스스로 돌보는 것
우리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스스로를 돌봐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셀프케어입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셀프케어로 이어진다.
이것은 내 안의 아이를 찾고, 내 안의 아이를 돌보며
그 아이가 아팠던 마음가지 안아주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도 누군가가 내 아픈 마음을 알아주면 좋지않냐고.
그렇게하듯 내마음을 알아채주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것이 오늘의 우리를 변화하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저 바라봐주는 것입니다. (p.110)
이제 내 주변의 누군가가 힘겨워하다면
김창옥 교수의 조언하신 대로
괜찮다고, 그만하면 잘하고 있다고 안아주고 싶다.
지금까지는 나의 마음, 내 상태만을 볼 줄 알았다면
이제부턴 누군가에게 "바라봐주는 온기"를 주고 싶어진다.
셀프이스텀 -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
자존감을 영어로 하면 셀프이스텀이라고 한다.
나를 사랑하는 것, 자존감을 오직 나에게 달렸습니다.
사람마다 무엇인가로 부터 짓눌러지는 것에서 해방되는 때는 온다고 한다.
각자 지니는 삶의 무게를 내려놓을 수 있는 시기.
어쩌면 나는 아이를 낳고 그런 상황들을 만났는지도 모른다.
난 아이를 낳음과 동시에 행복해졌고,
아이에게 뭔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했다.
불완전한 나를 수용하는 버을 배워야 합니다.
스스로 발전을 위해 늘 깨어있어야 하지만,
동시에 부족한 나를 발견할 때
그것을 수용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p.196)
자존감에 대한 글들을 읽으며, 나는 생각이 많았다.
진짜 자존감은 나를 소중히 여길 때,
내 꿈을, 내 의지를, 내 삶을, 내 마음을-
소중하게 여길때 비로소 올릴 수 있다고.
언제인가 그런 말을 쓴 적이 있다.
자존감은 올리고자 한다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라고,
그러나 올리려고 하지않아도-
사랑하고 믿으면 언젠가는 저절로 올라가는 것이리고.
난 여전히 그 자체를 믿는 사람이다.
셀프디벨롭먼트 - 자신의 기술이나 능력을 발전시키는 일
사람이 자기를 소중하게 생각하지안흥면 자기를 관리하지 않아요.
소중한 나를 내 마음에 쏙 드는 나, 가장 나다운 나,내가 좋아하는 나로 성장시키세요.
나는 지난 십여년간 문장에 집착해왔다.
그러면서도 나의 글을 제대로 쓰지는 못했더랬다.
허나 오늘부터라도 의식이 흐르는대로,
내 마음이 가는대로 써보려고 한다.
그것이 문장이 되면 어떻고 또 안되면 어떤가.
살다가 힘들어지는 날 우리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오래된 직장동료라고 다 친구가 아니고,
같은 학교 나왔다고 친구가 아닙니다.
내가 그의 슬픔을 나눠지면 그 사람은 압니다. (p. 254)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반성의 마음이 들었다.
과연 나는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였는가하고 말이다.
또 내 스스로의 인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친구라고 포장된 채 내 마음을 좀파먹는
무엇인가가 없는지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오롯히 나에게 집중했고,
책을 이미 읽는 눈과 손 등에게도 고마웠다.
문득, 오늘부터는 절대 물러서는 삶을 살지말자고
내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자고 다짐해본다.
이 책의 한 구절로 마무리를 대신하려고 한다.
부디 누군가도 나처럼,
이 책을 통해 내가 이미 가지고 있던 행복을 찾을 수 있기를.
이름은 일종의 기도이자 주문입니다.
부모가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자기 이름을 새로 짓고 싶을 때,
무언가 소망을 담아 짓습니다.
소망을 담아 이름을 짓고, 그것을 계속 불러준다는 것은
기도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냐고 묻는 것은
당신의 소망을 묻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p.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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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