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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9.9.9
오늘도 계속 삽니다
- 글쓴이
- 김교석 저
위고
잘 사고 싶고, 잘 살고 싶은, 오늘도 계속 삽니다
<오늘도 계속 삽니다>라는 중의적인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든 책이다. "삽니다" 속에 잘 사면서 잘 사는 삶이 들어있다고 생각했다. 살림들을 잘 사고 삶을 잘 살고... 그리고 콘셉트가 재미있었다. 혼자라서 제대로 된 물건을 사기도 본격적으로 살림을 하기도 멋쩍은 1인 생활자들에게 ‘사는 법’에 대한 매력적인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 잘 살고 싶은 마음으로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줄 것 같았다. 일상의 시작과 끝인 나의 공간에 애정을 들이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살림의 기술을 배워보고 싶었다.
<오늘도 계속 삽니다>는 1부 나 혼자 산다는 살림의 즐거움을, 2부 살림을 하며 삽시다는 쇼핑 필로소피를, 3부 우리는 누군가의 집에서 살림이 아니라 사람을 보게 된다는 저마다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았다.
_1부 : 의자, 스탠드, 침대, 침구, 수건, 빨래 건조대, 청소기, 먼지떨이, 러그, 결로
_2부 : 머그잔과 유리잔, 토스터기, 식기, 프라이팬, 프렌치 프레스, 식기 건조대, 식품 저장고
_3부 : 현관 트레이, 디퓨저, 식물, 에어컨과 컴포넌트, 로브 가운, 실내와, 스노볼, 인테리어 가이드
계속 해서 '사는' 삶'
저자는 소비의 진정한 즐거움은 갖고 싶은 마음이 아니라, 이 소비가 내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신념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직접 사서 써보니 좋았던, 혼자 살면서 갖춰야 할 살림들, 자신만의 공간을 가졌을 때 신경 쓰면 좋을 아이템들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썼다. 독자들이 시행착오의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갖고. 또한 이 책은 공간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이야기다. 집을 일상생활 중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순간을 보내는 공간인 동시에 안온함으로 우리의 지친 육신과 피폐해진 정서를 돌보는 요람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공간과 우리가 주고받는 관계, 그리고 일상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존재들에 주목한다.
산다는 건 다 잘 살기 위함이다. 이 명제와 공간 심리가 만나면 집 안에 안온함을 가져다주는 물건들은 팅커벨이 되고, 집은 원더랜드가 된다. 그 속에서 우리는 피터팬처럼 영원한 행복을 기대할 수 있다.



가성비 좋은 인테리어 솔루션, 식물
방안에 자그마한 식물 하나만 들여놓아도 공기가 달라진다. 물론 힐링까지. 그래서 조금 게을러도 함께할 수 있는 작은 식물을 방에 놓았다.
실내 식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주거 공간이 좁은 도시인들, 특히 1인 가구 세데의 삶의 질을 저렴한 가격에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잇는 완벽한 인테리어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 어떤 인테리어 솔루션보다 싼 값으로 가장 드라마틱하게 우리 일상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저자가 살생 경험을 통해 터득한 교훈은 선택의 문제, 물주기, 장소다.
일상을 사랑하는 이유는 내가 느낄 수 있고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이기 때문이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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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