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연
  1. 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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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글쓴이
조벽 외 2명
해냄
평균
별점8.7 (129)
휘연

 



개정판으로 다시 만난 감정코칭. 작년 6월에 별난맘 독서모임으로 만나고 개정판이 나오면서 다시 만났다. 좋은
책은 역시 여러 번 만나는 것이 좋다는 걸 절실하게 느꼈다
. 익숙한 내용이지만, 새로이 다가오는 순간들이 있으니 좋은 책은 다시 만나는 기쁨이 있다. 개정판이
나온다는 건 그 책의 진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 저자와 출판사도 그 책에 그만큼 신경
쓰고 정성을 기울인다는 뜻이니 좋은 책이 점점 더 좋아질 수 밖에
. 출판사도 바뀌고 책도 가다듬어 디자인도
새롭게 해서 아예 새 책으로 나왔다
.



  내용상으로
가장 큰 차이점은 감정코칭 단계의 순서가 바뀌었다
. 3, 4단계가 서로 바뀌어져 있다. 존 가트맨 박사가 이 책 개정전에 그게 더 효과적인 것 같다는 이유로 바꾸셨다고 한다. 그래서 다행히 이 책에도 잘 적용 되어 나왔다. 그 외에는 목차로만
확인하면 빠진 부분들이 좀 눈에 띈다
. 개정 전 책으로 확인해보니 아마 불필요하거나, 애매하다 싶어서 뺀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느낀 차이점은 크게
없다
. 내용상 변동이야 애초에 들어가기 전에 언급되어 있었으니, 그것도
순서가 바뀐 것 말고는 크게 차이가 느껴지진 않는다
.



  감정코칭은
육아서계의 필독서다
. 그렇기에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었고, 다시
읽으면서 한 번 더 독서모임 도서로 선정할 계획을 잡고 있다
. 이 책을 읽을 때 몹시 집중하면서 제대로
읽으려고 노력했던 터라
, 놀랍게도 이제까지도 잘 실천하고 있는 사항들이 보였다. 육아서를 읽으면서 최대한 변화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라, 이 책을 읽을
때도 가져올 게 무척 많아서 열심히 읽고 행동으로 옮기려고 노력했다
. 예를 들어 라는 질문 대신 어떻게무엇으로 질문하려고
많이 의식했고
, 섣부르게 감정코칭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최대한
해줄 수 있는 선에서 감정을 읽어 주려고 한다
. 그러면서 행동의 제한 두기. 이 두 가지는 확실히 습득한 것 같다. 다시 읽으면서 놓쳤던 부분들이
다시 보인다
.





 
책을 읽으면서도 그렇지만 다른 육아서를 읽으면서도 감정을 읽어주는 게 종종 인위적인 느낌이 든다
.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흉내만 내고 있는 건 아닐까 걱정하기도 했다
.



-      
아이가 느끼는 부정적 감정은 그대로 놔두고 그럴싸한 기분 좋은 감정으로 덧칠하는 말투입니다. 언뜻 흡사해 보이지만 감정이 만나는 심장에서는 전혀 다른 정서적 파장과 기류가 흐릅니다. (10)



감정코칭이 유행하면서 저자는 짝퉁 감정코칭이 생겼고 무늬만 감정을 어루만지는 여러 상황들을 마주했다. 저자들이 처음으로 도입했던 감정코칭이 자신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걸 보면서 많이 속이 쓰렸을 것
같다
.



-      
좋은 관계와 행복은 진정성과 성실함 없이 가볍게 얻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감정코칭은 아이를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로 길들이도록 조종하는 수단이나 요령이 아닙니다. 먼저 아이와 정서적으로
조율하고 지지하여 신뢰가 형성된 후에 보다 바람직한 길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는 멘토링 방법입니다. (10)



-      
부모가 아이의 감정을 이야기하면 공감하는 것은 아이에게 특별한 위로가 되고, 벼랑 끝에 내몰린다고 생각할 때조차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공감의
언어를 통해서 아이는 감정을 통제받기보다는 감정이 있는 존재로서 자신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만큼 언어는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24)



감정코칭이란 그저 앵무새처럼 아이의 말을 따라하는 것도, 마법의 용어라는 ‘~구나
흉내내는 것도 아니다
. 감정코칭의 진정성은 둘 사이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며, 서로 편안함을 느껴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기본 도구이다. 그러니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둘 사이에 가장 기본은 진정성과 성실함이다
. 이 두 가지가 없다면 좋은 관계를
구축할 수도 서로로 인해 행복해질 수도 없다
. 그러니 감정코칭을 하기 전에 진정으로 이 아이와 행복하고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
. 그리고 어줍잖게 중간에 끊어진다면 더더욱 될 일도 안
된다
. 그러니 감정코칭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다잡고 시작해보자.



-      
진정한 마음을 담고, 표정으로, 행동으로, 태도로, 온몸으로
소통해야 비로소 상대방의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155)





감정코칭의 핵심은 니가 이 상황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은 자연스러우며
인정한다는 건 알려주되
, 그런 감정을 어떻게 아무에게도 해가 되지 않도록 행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      
감정은 충분히 공감을 하지만 행동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감정코칭의 핵심입니다. (59)



-      
감정코칭은 먼저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아이와 유대감과 신뢰감을 형성한 뒤, 조금씩
어른의 모습으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인내하면서 함께 동참해
주는 멘토링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1)



감정코칭을 하면서 더 좋은 건 아이의 마음을 읽고, 내 안에 있는
아이도 깨울 수 있다는 점이다
. 특히 한국 사회에서는 아이를 있는 그대로 봐주지 않는 분위기에 아이가
아이다울 수 없다
. 아니, 어쩌면 인간으로서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알게 해주지 않는다
.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아이들에게서 부모가 더 배울 수도 있다. 행동의 제한을 두는 건 어른이라서 잘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화가 되어서이다. 아이가
가진 순수성을 최대한 살려서 사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 그러면서 내 안에 있는 아이를 일깨워주기.



-      
자신의 감정을 먼저 알아차리는 것은 감정코칭의 전제 조건입니다. 굳이 초감정을 좋고 나쁜것으로 구분하고, 감정코칭에 악영향을 미치는
초감정을 부정하거나 없애려고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자신에게 그런 초감정이 있다는 것만 인식해도 큰
발전입니다. (98)



나를 알지 못하면 아이에게 제대로 된 감정코칭을 해줄 수도 없다. 이 책에서 언급하진 않지만 부모들이 꼭 내면아이 치유를 해야 하는 이유다.
책뿐만 아니라 자신의 내면아이를 보살펴 우리 아이에게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우리 아이와 생각해 볼 점. 요즘
아이는 종종
엄마 왜 자꾸 화내!” 하며 화 낸다. 내가 화 내니까 애도 화 낸다. 근데 문제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받아들이지 못한다
.



-      
감정을 실어 야단을 치면 아이는 부모가 드러내는 감정에만 주목할 분, 부모가 말하는 내용에는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172)



이제 스스로 표현하는 게 자유롭다 보니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걸 그대로 잘 드러낸다. 그러다 보니 종종 당황하는데, 아이가 화낸다고 나를 혼낼 때마다(?) 뜨끔하여 반성한다. 화 낼 일이 아닌데 아이에게 과하게 반응했구나. 그래서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전혀 전해지지 않았구나. 내가
말하는 내용에 관심을 두게 하려면
, 아이의 행동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면, 반드시 아이의 코드에 맞게 반응하여 도와주어야 한다.



-      
아이는 대개 지금 여기를 순간으로 느끼며 살아갑니다. (중략) 기억은 대개 상황 속에서 감정과 함께 저장되는데, 당시의 상황과
감정에서 한참 벗어난 후의 칭찬은 상황적 기억으로 남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감정적 상황에 함께 있어주는 것입니다. (176)



  지금
여기만 사는 아이들
. 분명 전에 읽었을 때도 다짐하고 다짐했던 사항인데 또 잊었던 모양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신경 쓰자. 지금 여기를 순간으로 느끼며
순간만 사는 아이와 함께 있자
. 내가 해야 하는 것은 과거에 대한 후회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아니다
. 그저 지금 이 순간 무척 사랑하는 서로를 위해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만 기록해야 할 따름이다. 재독을 통해서 명심해야 할 사항은 바로 이 부분. 감정코칭 이전에
명심해야 할 부분이니 이것부터 세뇌시켜야 하겠다
.





  처음부터
제대로 감정코칭을 시작하겠다
!!는 마음이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감정코칭이라는 걸 해봐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내 모습을 한 번에 감정코칭이 가능한 상태로 바꿀 수는 없다
. 그러니 부담 갖지 말고 여기서 제시하는 많은 실천할 사항들 중에서 하나씩 도전해보면 된다. 이 책을 교과서 삼아 옆에 끼고 지속적으로 참고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어 실천하면 된다. 어려운 것이 있을 수도 있고, 낯설어 쉽사리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제일 좋은 것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조금씩 익혀서 아이도 부모도 익숙하게 감정코칭할 수 있는 상황이다. 늦은 시기는 없지만, 빠를수록 좋다는 건 당연하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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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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