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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환상의 동네서점
글쓴이
배지영 저
새움
평균
별점9.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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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지영, 한길문고 그리고 <환상의 동네서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의 일환인 '동네서점 상주작가'는 상주하는 작가에게는 4대 보험과 월급을 주고, 작가는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직업이다. 배지영 작가는 <우리, 독립 청춘>, <소년의 레시피>, <서울을 떠나는 삶을 권하다> 등의 책을 썼으며 1987년 군산에 세워진 녹두서점이 한길문고로 이름을 바꾸고 군산의 서점으로 자리 매김하던 중 한길문고의 상주 작가가 된다.


<환상의 동네서점>은 한길문고에서 상주작가로 일하면서 기획한 프로그램과 경험담을 기록한 책이다.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 에세이 쓰기 모임, 북클럽 등을 통해 군산의 문화살롱으로 자리매김한 한길문고. 날이 갈수록 동네서점이 살아남기 힘든 구조 속에서 한길문고가 어떻게 군산의 대표적인 서점으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 지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또한 상주 작가로써 저자가 열심히 노력하여 기획한 프로그램이 그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물론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갔는 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에세이답게 술술 읽히는 경험담은 언뜻 보면 그냥 그런가보다, 싶기도 하지만 서울에서도 작은 서점들이 살아남지 못해 허덕이고 있는 작금, 군산이란 소도시에서 한길 문고가 사랑받으며 살아남고 그 속에서 문화가 꽃 피워가는 과정을 보는 것은 꽤나 흥미로웠다. 항상 도전해보고 싶었던 북클럽, 에세이 쓰기 모임 등은 내 주변에서도 많지만 정작 발을 디디는 게 왜 이리 힘든지, 문턱에서 뒤돌아섰던 기억과 함께 다가오는 의미는 무척 컸다.


우리 집 근처에도 무척 작은 동네 서점이 하나 있다. 한 번도 들어가본 적은 없지만 작은 공간 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서점을 눈여겨 보면서 과연 이 곳은 어떤 곳일까? 하는 흥미가 있었다. 물론 한길문고와 이곳은 서점의 크기부터 다르기 때문에 비교대상이 되기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생각보다 내 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작은 동네 서점들이 자리하고 있는 것 같았다. 조금만 용기를 내서 그 곳에 들어가보면 어떨까. 그 동안 생각만 했던 것들을 조금은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작가가 직접 기획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강의를 듣고 꿈과 한 발자국씩 가까워지는 군산 사람들과 그곳을 방문할 행동력과 용기를 가진 다른 곳의 사람들이 부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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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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