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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1. 왜 가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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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글쓴이
공자 외 1명
홍익
평균
별점9.4 (32)
무학

  먼저, 이 독후글이 어떻게 내려갈 지는 나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리뷰의 취지와는 맞지 않을 것이 뻔하겠다.



 



  책을 손에 든 소견을 들자면 결국 내가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다. 난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동양고전에 심취한 사람도 아니다. 또 지긋한 나이도 아니다. 내 생각이지만 예스에서 나는 젊은 축에 속하는 것 같다. 어디까지나 짐작이다. 막 닥치는 대로 책을 읽지만, 그렇다고 이야기책이나 시집 등 문학이라는 갈래는 타지 않았다. (슈테판 츠바이크 빼고) 굳이 분야를 찍자면 주로 사회과학이라는 쪽인데, 때로는 고전도 만나고 최신 사회비평도 만난다. 예스는 교양 분야 고객이라는데 그렇다고 내가 지난 1년간 책 읽기를 통해서 교양이 철철 넘쳤냐면 그것도 아녀서 책 읽기는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 더 크다는 생각이다. 편식이 심한 거지.



 



  읽는 책은 내가 속한 사회, 세계, 인간, 등등 이런 쪽이다. 아직 잘 모른다. 그래서 계속 읽는다. 무슨 대리만족 같은 것. 막 비판하고 싶은데 생활이 생활이니 그러지는 못하고 대신 책으로나마 읽고 알고 그래서 블로거에 지적질하고. 딱 1년 사이 이렇게 되었다.  사설이 긴데. 아무튼, 이런 이유로 내가 접했던 모든 책의 귀결점은 동양과 인문이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보증한다. 앞으로도. 결국, 산업재해 1위, 자살률 1위, 인간소외, 자연재해, 지구 온난화 등등 전 지구적 전 인류적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의 근원은 자본주의로 대표되는 서구 문명이었음이요, 그 해결은 동양과 옛것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점점 서구는 쪼그라들고 동양은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서구가 아닌 동양의 힘이요, 보태자면 동서양 합치의 힘이다. 물질이 아닌 정신의 힘이요, 인문의 힘이다. 돈의 연구가 아니라 인간의 연구라는 것이었다.



때문에 이 책 논어를 들었다.  



 



  논어에 대해 난 모른다. 논어라는 제목의 책을 든 것이 이 책이 처음이다. 좋고 나쁨도 평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통밥이 있으니 몇 마디 하자면.... 이 책은 쉽다. 해설이 나오고 한문에 대한 음독이 나오고 생소한 한자어 알려주고 아래 주석에 당시 시대나 등장인물에 대한 이해가 있다.  따라서 넘사벽 같은 논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한 이 책으로 보노라면 '논어 만만하네'다. 이 만만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읽어내리기의 평이지 속에 든 의미나 깨침은 평생 가도 어려운 거다.





  논어는 무려 2500년 전 정치와 사회와 인간에 대한 고민을 한 공자라는 사람과 제자 사이에 주거니 받거니 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어쩌면 정치철학과도 같은 건데, 난 이를 사람 됨됨이, 사회 됨됨이로 본다. 공자가 정치를, 인간을, 도덕을 논할때 당시 서양은 헤로도토스가 역사라는 이름으로 이곳저곳 다니며 기록을 막 할까 말까  허우적거릴 때 이다. 그만큼 원래부터 동양은 서양보다 더 문명화되어 있었음이 분명하다.



 



  '논어'가 주는 깨달음은, 남과 주변을 통찰하기보다 자신을 먼저 통찰하라는 것이었다. 남 앞에 주변에서 우뚝 서는 성장과 발전보다는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자신의 성찰이었다. 이런 논어가 옛 조선에서는 공무원(과거시험)을 선발할 때 필수 항목이었다는 것과 속에 든 '효'와 '이타심'을 어릴 때부터 가르쳤다는 것이 사뭇 옛 조상님들을 우러러보게 한다. 지금은 이마저도 하지 않으니. 여러 번 거실 난로 옆에 앉아 논어가 들려주는 '효'를 딸아이에게 들려주었지만, 멍멍이가 짖는 듯 의미 없다. 작은 아이 교육이나 큰아이 교육이나 작은 어른 배움이나 큰 어른 배움이나 모두가 남보다 잘나고 똑똑하기 위한 배움뿐인 현실에서.......



  '논어'의 학술적 철학적 해설은 전공자에게 맡기고 우리 같은 범인은 논어가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가치와 깨침을 보면 되겠다. 공자가 내게 주는 깨침은 한마디로 " 니부터 똑바로 해라!" 



 



난 생애 처음 논어를 담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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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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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표사진

    初步

    작성일
    2021. 1. 18.

  2. 대표사진

    무학

    작성일
    2021. 1. 18.

    @初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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