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lu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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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속의 엄마를 떠나보내다
글쓴이
남유하 저
고블
평균
별점9.5 (28)
lulu1004



 



 



 



남유하



도서출판 들녘



 



 



남쪽에서 온 영혼이여.



죽음 같은 겨울에 벗어나



따뜻한 얼음 속에 잠들라.



천상의 에니아르가 되어



망자의 동굴에서 노래하랴.



언젠가 우리는 빛으로 돌아가리니.



 



 



 



 



 



모처럼 두근두근 스릴이 꿈틀거리는 책을 만났다



겨울 지나 봄이 아닌 또 겨울인 마을



봄이 영영 오지 않는 일 년 열두 달 겨울인 마을이 배경이다



얼. 음. 왕. 국.



 



 





 



 



 



하얀 드레스를 입고 관속에 누운 카야 엄마의 장례식.



마을 사람들이 물동이에 든 물을 엄마의 관에 부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에니아르'가 되어 가족과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장례문화로 엄마는 얼음 관속에서 영원히 잠든다



 



 



"카야, 엄마는 우리를 지켜주는 에니아르가 된 거야."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마을'



얼음왕국에선 얼음관을 집 앞에 세워 언제나 죽은 가족을 볼 수 있다



집 앞에 조각상처럼 세워진 얼음관들



어느 날 엄마만큼 깊은 잠이 들면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그날까지 엄마가 지켜줄 거라고 여기며 슬픔을 이겨내려고 노력한다



 



 





 



 



 



죽음으로 다시 만날 수 없는 가족을 집앞에서 얼음관에 깊은 잠이 든 모습으로 매일 볼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사랑하는 가족이라 무서움보다는 함께 지낸 추억이 생각나고 곁에 있다는 마음도 들고 그리움도 쌓일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삶만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죽음과 함께 공존한다는 얼음관의 설정이 처음엔 오싹했지만 맘에 든다



 



 



 



카야는 엄마와 영원히 헤어졌지만 집 앞에 얼음관이 있어 엄마와 매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미스 씨가 나타난다



검은 숲의 개발자



배양육 공장의 사장



마을에 전기와 가스가 공급되게 만든 자



아빠 회사의 사장인 스미스 씨는 아빠에게 엄마의 얼음관을 자신의 정원에 데려다 놓고 싶다고 제안한다



아빠를 설득하기 위한 설득당할 수밖에 없는 조건들을 제시하기 시작하는데...



 



 





 



 



 



엄마의 관은 왜 카야의 집 앞에 없고 스미스 씨의 정원에 있는 걸까



얼음관의 의미를 모르는 아니 무시하는 스미스 씨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또 스미스 저택에 갔다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어쩔 수 없었다



스미스 씨를 싫어하는 마음보다 엄마를 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컸으니까



스미스 씨는 엄마를 빼앗아간 나쁜 사람이라 증오하지만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엄마를 보는 시간에 행복을 느낀다



 



 



 





 



 



 



사랑하는 엄마의 얼음관이 스미스 씨의 정원에 있고



매일 엄마를 보러 스미스 씨 저택으로 간다



저택 밖에서 보다가 따뜻한 저택 안으로 들어가 보게 되고



죽은 엄마를 매일 보러 오는 카야에게 스미스 씨는 친절하게 대해주는데...



스미스 씨 저택에서 일하는 알마 언니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다 그만두는 알마의 모습에



자꾸 찜찜함이 느껴진다



카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ㅜ



 



 



과연 스미스 씨의 정체는 뭘까



한순간도 책을 놓치지 않고 순식간에 읽었다



깊게 빠져들게 만드는 스토리에 한 장 한 장 책을 읽어나갔다



설마설마하는 줄거리에 긴장감이 고조된다



어린 카야의 주변 상황이 카야를 성장하게 만들고 카야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며 인간의 탐욕의 끝을 보여준다 엄마는 죽었지만 얼음관 속의 엄마를 지키려는 어린 소녀 카야를 응원한다 카야에게 봄을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카야, 사랑해



엄마는 햇살, 바람, 그리고 새의 노랫소리 속에서



언제나 너와 함께할 거야



 



 





 



 



고블씬북 시리즈



도서출판 들녘의 장르문학 브랜드



날씬쟁이 책이라 아담하고 사랑스럽다



다른 두 개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



책은 앙증맞지만 줄거리는 결코 가볍지 않은 깊은 이야기가 숨겨져있는 듯하다



우연한 기회를 잡고 읽게 되어 해피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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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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