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관람평

cOcOgOOn
- 작성일
- 2022.8.18
[Blu-ray] 카모메 식당 (1Disc 디지팩)
- 글쓴이
- 오기가미 나오코,카타기리 하이리,고바야시 사토미
Eins M&M
영화 [카모메 식당](2006) 리뷰
오늘의 영화는 2006년 개봉한 [카모메 식당]이다. '무레 오코'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로 '카모메'는 한국어로 '갈매기'를 말한다. 왜 갈매기일까? 찾아보니 영화의 배경이 되는 핀란드 헬싱키에는 갈매들이 많아서 갈매기를 뜻하는 '카모메 식당'이라고 지었다고 한다. 정말 평범한 제목이다.
제목의 평범함처럼, 영화는 평범하게 흘러간다. 일본의 왜소한 여자가 핀란드 헬싱키에서 동네식당을 열었는데 한달동안 손님이 한명도 없다. 그러던 어느날 젊은 남자 손님이 처음 찾아왔는데 대뜸 '독수리 오형제' 주제가를 알려달라고 한다. 이런 식당이 과연 잘될 수 있을까? 아니 이 영화 제대로 될 수 있을까?
영화는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평범함'과 '여유'가 나름의 힐링포인트를 제공한다. 혼자 운영하던 식당에 사연을 가진 다른 일본인들이 모여들면서 이야기가 생기고 식당에는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러면서 영화는 활기를 찾기 시작한다.
'카모메 식당'의 주력 메뉴는 '오니기리'인데, 한국말로 하면 '주먹밥'. 자세히 보니 삼각김밥과 닮았다. 우리가 지금 편하게 즐겨 먹는 삼각김밥은 아마도 일본의 '오니기리'에서 파생된 듯 보인다. 여튼! 일본의 전통음식인 '오니기리'가 핀란드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식당을 운영하는 '사치에'는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식당을 운영한다. 결국, 그녀의 말처럼 '오니기리'는 핀란드에서도 통하기 시작한다. '음식의 맛' 때문이기보다는 '오니기리'가 전해주는 '초심'이라고 해야할까? 이렇게 오니기리는 '카모메식당'의 주력메뉴이면서 영화의 주제를 관통한다.
평범한것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카모메 식당]을 운영하는 '사치에'가 세상의 마지막날에 무엇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라고 대답하는 대사는 영화의 주제가 아닐까 싶다. 평범한 속의 묻어난 작은 특별함. 이 영화는 자극적인 소재에 블럭버스터가 난무하는 영화속에 피어난 조용하지만 특별한 선물과도 같은 영화인것 같다.
2006년도에 우리의 삶이 어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이 만들어지기 직전의 세상. 그 시대에 스마트폰이 있었다면 '독수리 오형제' 주제가를 물어보기 위해 들어오는 청년도 없었겠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은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 주었지만 관계의 단절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카모메 식당] 좋은 영화다.
고바야시 사토미 _ 1965년생
일본에서 오랫동안 주,조연으로 활약한 배우인 것 같다. 처음에 영화를 보면서 한국의 '최화정'님을 닮으셨다고 생각했었는데! 영화속 사토미는 체구는 작지만 아주 단단하게 자신만의 음식철학을 지키면서 핀란드 헬싱키에서 '카모메 식당'을 운여하는 것으로 나온다. 본인도 어떤 사연이 있을까? 영화속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지만! 영화의 마지막쯔음 수영장에서 "그디어 손님이 가득 찼어"라고 말하는 장면과 박수를 받는 장면이 나오는것으로 보아 아마도 도 그와 관련된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잘 모르겠다..ㅋㅋㅋ 여튼, 연기 잘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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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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