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ssddong
- 작성일
- 2023.10.4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 글쓴이
- 진은영 저
문학과지성사
'아, 이 시는 이걸 말하고 있구나!'
하고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런 시는 솔직히 아니다.
물론 시가 낯선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내가 얕게 이해한 바로는, 이 시의 대부분은 시인이 자기 자신에게 쓰는 편지인 듯하다.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나를 사랑한다...
낡아서 사람들이 예전만큼 오지 않고 한산한 날이 대부분이지만,
계속해서 그 자리에 있는 오래된 거리처럼,
그렇게 나를 사랑한다.
이런 뜻인가 싶다가도, 이게 아닐 것 같기도 하고.
갸우뚱하면서도 계속 이 시집을 읽게 되는 건
익숙한 단어들로 만들어낸 낯선 조합들이 자꾸만 마음을 간지럽히기 때문인 듯하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