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종이와 금속을 넘어선, 사람처럼 의식을 가진 물질이다.

돈이 있으면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 돈은 불행의 씨앗이 아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저항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돈과 친해지는 출발점이다. 

돈과 친해지려면 먼저 돈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리는 매일 돈을 보고 만지지만, 정말로 돈에 익숙할까? 현금 천만 원을 지갑에 넣고 무덤덤하게 거리를 다닐 수 있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는 실제로 돈에 익숙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인 셈!

돈과 익숙해지기 위해, 잃어버리면 3개월 동안 속이 쓰릴 정도의 금액을 지갑에 넣어놓고 다녀보자. 언제까지? 그 정도의 돈을 지갑에 갖고 다녀도 아무렇지 않을 때까지 그렇게 하도록 한다. '이 돈을 잃어버려도 다시 벌면 괜찮아'라고 생각하면서 마음 편히 지내게 될 때까지.

돈은 자신을 어려워하지 않고, 얼마가 있든 편하게 대하는 사람에게 흘러 들어간다. 돈을 어려워하는 사람은 돈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돈의 흐름을 막는 것이다. 반면에 돈에 익숙한 사람은 돈을 술술 흘려 보낸다. 돈을 흘려보낼 수록 더 많은 돈이 자신에게 들어온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돈을 쓰는 법과 받는 법은 한 몸이다. 내가 돈을 기쁜 마음으로 쓰면, 내 돈을 받는 사람에게도 그 마음이 전해진다. 내가 받게 될 돈도 누군가가 기쁘게 쓴 돈이게 된다. 돈을 기쁘게 받는 사람에게 돈은 더 가게 되어있다.

내가 온 돈은 어디에서 왔을까? 내가 쓰는 돈은 어디로 갈까? 그 생각을 한 번 해보면 돈이 사람들 사이를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월급을 받으면 기쁘듯이, 내가 쓴 돈도 누군가의 월급이 되어 그 사람을 기쁘게 할 것이다. 그런 생각을 돈을 쓸 때마다 하게 되면, 돈을 예전보다 훨씬 기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돈을 쓴다는 건 돈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돈을 흐르게 하는 일. 그리고 흘러간 것은 다시 흘러 들어온다. 돈이 내게서 많이 나갈수록, 나한테는 더 많은 돈이 들어오게 되는 이유다. 이걸 확신하면, 돈을 쓰는 행위, 또는 돈을 잃어버리는 행위에 대한 두려움이나 공포가 사라지게 된다. 

저마다의 돈 그릇을 갖고 있다. 이 그릇은 "돈의 흐름을 얼마나 길게 상상할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 

내가 직접 낚시를 하지 않아도 되고, 버섯을 기르지 않아도 되고, 직접 집을 만들지 않아도 되고, 그저 돈만 지불하면 된다. 아주 편하게! 돈만 있으면 내가 원하는 걸 얻을 수 있으니 "득"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 스스로 만들어낼 수 없는 것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살 수 있으니 감사하다. 이 점을 기억하고 있다가, 돈을 쓸 때마다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끼는 게 포인트.

돈을 긍정적으로 대하고 싶으면, 돈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어울려라. 행복한 부자들의 영상이나 책을 매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다른 방법은 내가 일상에서 쓴 돈이 어디로 흘러들어갈지 상상해보는 것이다. 내가 쓴 돈이 누군가에게 흘러 들어가서, 그 사람의 기쁨이 되는 상상을 자주 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 돈을 쉽게 벌자. 돈을 쉽게 벌고 싶다면 쉽게 쓰면 된다. 지금까지 고민하며 썼던 금액을 한번 쉽게 써보고, 그 금액을 점점 높여보자.

다른 방법으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는 곳에 돈을 일부러 써보는 것.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부다. 기부는 돈에 집착을 버리는데 도움디 된다. 하지만 나에게 조금 큰 금액을 내야 효과가 있다. 돈 그릇은 기부처럼, 대가 없는 것에 돈을 쓰면 금방 커진다.

돈은 고생해야 번다고 생각하면, 그 생각이 돈이 들어오는 문을 막는다. 내가 일하는 건 생계가 아니라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생각하자.  오늘 부터는!

몸값을 올리고 싶다면 딱 두 가지를 하면 된다. 첫째,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산다. 단, 제값에 사도록 한다.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싸게 산다는 건, 자신의 일을 싸게 판다는 것과 한 몸. 세일 때 충동구매하는 것은 평소에 나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매일매일 일상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에 감사하고 감동하기(=> 고양된 감정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는 말과 동의어)

돈은 그저 수단일 뿐이다. 돈에 몰입하지 말고, 돈이 당장에 더 있다면 무엇에 쓸지 생각해보라. 돈은 벌고 나서 쓰는 게 아니라, 벌기 전에 쓰는 것이다.

저축을 위해 절약한다는 건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뜻. 결국에 저축하느라 이것 저것 포기하게 될 테니까. 저축하느라 애를 쓰면 스트레스 받게 되고, 그 스트레스는 돈에 저장된다.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면 돈이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저절로 돈이 모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