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whtjswh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글쓴이
서현주 외 1명
동아시아
평균
별점9.6 (10)
whtjswh

때려치우고 싶다. 때려치우고 싶다를 외치면서도 그만두기 힘든 직업을 용기내서 때려치운 선택, 그 자체에 박수를 보낸다. 책에 나오는 인터뷰이들은 단순히 직장에서 퇴사를 했다는 의미를 넘어서 사회의 고정관념에 맞서는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해도 무방하다. 소위 여초 직업인 교사, 간호사, 승무원, 작가 등 여자니깐, 여자라서, 여자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 같다는 직업군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주는 이야기였다. 여자라서 좋은 직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꾸만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를 되묻게 된다.  


한 때 우리 엄마도 K-장녀인 나에게 선생님을 권유했었다. 우리 집 형편과 훗날 직업의 안정성 그리고 여자라는 성별을 고려한 엄마의 진로 권유였다. 83년생인 내가 고교 시절 느꼈던 선생님이란 직업 이미지도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이미지였다. 제멋대로 하고 싶은 걸 해야 직성이 풀리는 장녀였기에 결국 다른 진로를 결정했지만, 책에서 이야기하는 그 상황들이 멀지 않은 곳에서 펼쳐지고 있음을 기억해 냈다. 


에필로그에서 이야기하는 -'여자 하기 좋은 직업'이라는 이 단순한 편견에 흠집을 내고 싶다. 그리고 직업이 있든 없든, 우리와 동시대에 사는 한국 여성들이 조금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 그뿐이다. - 저자의 바람은 그 자체가 용기였을지 모른다. 세상의 고정관념에 목소리를 내기로 결심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무용을 했고, 지금도 발을 걸치고 있고 이 좁은 여초 세상에서 바늘 같은 뾰족함만 있어도 순식간에 바늘구멍을 드릴로 헤짚어 땅굴로 날려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목소리 낼 엄두조차 못 하고 있는 나로서는 실로 놀랍다. 이 책을 통해 그래도 시대는 변하고 있고 사회에는 목소리를 들어줄 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희망을 느꼈다. 사회의 편견에 맞서기 위해 지금의 현실을 살짝궁 흠집 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글이었다. 용기가 생겼다. 


편견의 흠집들이 상처를 내고 곪아터진 부분에 딱지가 생겨 새 살이 돋을 때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스스로 찾아 열심히 일하면 인정받으며 당당히 일한 만큼의 보수를 받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도서를 출판사로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동아시아 #직때녀 #서평단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whtjswh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4.11.15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11.15
  2. 작성일
    2024.7.2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7.27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4.5.6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4.5.6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6
    좋아요
    댓글
    211
    작성일
    2025.5.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44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5.27
    좋아요
    댓글
    171
    작성일
    2025.5.27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