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지꽃(Book)

책읽는낭만푸우
- 작성일
- 2024.12.28
이주하는 인류
- 글쓴이
- 샘 밀러 저
미래의창
개인적으로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유동성' 개념으로 잘 설명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액체 근대'라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개념이 근대의 역사를 잘 설명하듯이, 유동성은 근대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정보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사회구조와 제도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해체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공간으로 이동하며 산다. 더이상 지리적 한계는 제약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세계화는 인류의 통합을 가져오는 대신 갈등과 불안, 공포를 유발한다.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Migrants'이라는 심플한 제목을 단 이 책은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함의와 문제제기를 품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본래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라거나, 어떤 특수한 환경적 요소나 물리적 사건으로 인해 인구의 대이동이 있었다거나, 혹은 콜럼버스나 일론 머스크에서 볼 수 있듯 세계사의 주역은 언제나 이주민이었다는 가치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민과 이주민 문제(이것은 정체성, 민족성, 애국심, 향수, 통합, 다문화주의, 안전, 테러, 인종차별주의 등을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이때의 '이주민'은 노예와 배우자, 난민과 은퇴생활자, 방랑자와 주재원, 정복자와 구직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해법을 모색해보는 일일 테니 말이다.
그런 측면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는다면, 인류 역사 전체를 관통하면서도,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을 직시하면서 그에 대한 해법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액체 근대'라는 지그문트 바우만의 개념이 근대의 역사를 잘 설명하듯이, 유동성은 근대를 설명하는 키워드 중 하나이다. 정보와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하고 사회구조와 제도들이 빠르게 변화하고 해체하면서,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공간으로 이동하며 산다. 더이상 지리적 한계는 제약이 되지 못한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세계화는 인류의 통합을 가져오는 대신 갈등과 불안, 공포를 유발한다. 지리적 한계를 벗어나는 것보다 더욱 어려운 것이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Migrants'이라는 심플한 제목을 단 이 책은 독자들이 일반적으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함의와 문제제기를 품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본래 이주성이 강한 동물이라거나, 어떤 특수한 환경적 요소나 물리적 사건으로 인해 인구의 대이동이 있었다거나, 혹은 콜럼버스나 일론 머스크에서 볼 수 있듯 세계사의 주역은 언제나 이주민이었다는 가치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이민과 이주민 문제(이것은 정체성, 민족성, 애국심, 향수, 통합, 다문화주의, 안전, 테러, 인종차별주의 등을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아우르며, 이때의 '이주민'은 노예와 배우자, 난민과 은퇴생활자, 방랑자와 주재원, 정복자와 구직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 해법을 모색해보는 일일 테니 말이다.
그런 측면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는다면, 인류 역사 전체를 관통하면서도,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의 원인을 직시하면서 그에 대한 해법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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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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