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서
유정맘
- 작성일
- 2010.10.20
타샤의 그림
- 글쓴이
- 타샤 튜더 저
윌북(willbook)
행복한사람,타샤튜더를 읽고 너무 행복했다. 현재의 모습대로 살지 않고 1830년대의 모습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분. ‘타샤의 정원’, ‘타샤의 집’, ‘타샤의 식탁’, ‘타샤의 크리스마스’ 등 많은 책이 있는데 내겐 이 책 ‘타샤의 그림인생’이 제일 궁금했다. 삽화가의 모습이 너무 좋았다. 처음엔 베아트릭스 포터와 비슷한 그림에 끌리지 않았는데 ‘행복한 사람’을 읽은 후엔 내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했다.
타샤 튜더
그녀만의 독특한 분위기는 누구도 흉내 낼 수 없고 그녀만의 생활과 작업방식 또한 너무나 독창적이다. 가정환경이 그녀를 이렇게 만든 이유도 있지만 잘 극복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생활방식은 놀라움 그 자체이다. 겨울을 빼곤
이 책의 저자 해리 데이비스는 타샤를 알게 된 후 그녀의 예술을 30년 동안 공부했다고 한다. 그가 본 타샤의 모습과 그녀의 작품들이 이 책에 들어있다.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된 해리는 타샤의 작품을 더욱 알리고 전시회 진행도 도와준다.
그녀의 그림에 나오는 아이들은 자녀들과 손주들의 모습이 때론 나이에 구분하지 않고 함께 담겨 있다. 귀여운 아이들과 그녀가 키우는 코기들의 그림은 행복을 보여주고 사랑을 보여준다. 아이들을 위해 알파벳, 숫자, 열두 달을 가르쳐주는 시리즈를 내고, 애완견 코기를 모델로 한 코기빌 시리즈, 연인들의 모습을 그린 ‘사랑을 위하여’ '사계' 시리즈 등 많은 작품들은 그냥 휙 지나쳐 보기엔 너무나 세밀한 그림에 눈길이 한번 더 간다. 아이들과 동물들의 표정, 배경의 모습, 그녀가 좋아하는 테두리 그림은 그림 자체를 보여주면서 뭔가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준다. 작품 준비 중일 때는 그림을 그리지 않는 동안에도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스케치를 했다고 한다.
사계 시리즈 중 봄
여름과 가을

안타까운 건 마음에 들지 않는 작품은 태워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자신이 되고 싶은 화가의 눈으로 봤을 때 그 그림이 어떤가에 신경을 쓰고 마음에 안 드는 그림은, 이미 출판이 된 작품이든 하나밖에 없는 작품이든 구애 받지 않고, 벽난로에 태웠다고 한다. 그림에 대한 그녀의 자신감으로 사라진 그림들..
타샤는 전시회에 대한 의심뿐 아니라 자신의 삶에 대한 회의를 떨친 듯했다. (중략) 전시회를 통해 타샤는 아동문학과 더불어 그것을 넘어선 장르에까지 반향을 일으킨 대가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중략) 그녀는 삽화를 그렸고 글을 썼다. 그녀의 독자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여전히 그녀의 책을 찾았다. (중략) 어른이 된 독자들이 자신을 위한 책으로 구입한다.
그녀가 자랑스러워한 다섯 작품 중 가장 아끼는
1978
년에 그린 눈속의 로라 (눈신을 신고 눈길을 걸어가는 손녀 로라와 아기 고양이 두 마리)그녀와 만난 시간은 꿈같고, 행복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풍성한 그림과 그녀의 모습에 이 가을 내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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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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