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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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보물을 지키기 위한 나의 임무

작성일
2018.11.05

보물을 지키기 위한 나의 임무

 

서울 태강 삼육 초등학교 3학년 믿음반 임기*

 

 “기원아! 이리로 와서 이 뉴스 좀 보거라!” 얼마 전 TV 뉴스를 보시던 아빠께서 갑자기 나를 부르셨다. 나는 얼른 아빠에게 다가갔다. TV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 이라는 제목으로 뉴스가 방영되고 있었다. “아빠! 저게 무슨 말이에요?” 내가 묻자, 아빠께서는 그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우리나라에서 재활용으로 수거되는 쓰레기 중에서 플라스틱 병과 비닐 등의 대부분이 그 동안 중국으로 수출되어 중국 공장에서 분해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몸에 좋지 않은 유독 물질이 많이 나와 중국 어린이들의 건강이 나빠졌고, 중국에서는 더 이상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모양이다. 그래서 더 이상 중국 수출을 할 수 없는 우리나라의 일부 재활용 수거업체들은, 아파트에서 플라스틱과 비닐 수거 포기를 선언하였고, 해당 아파트들은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없어 심각한 모양이다.

 

 우리집 재활용 분리수거 담당은 우리 아빠다. 우리 아빠도 이 책에 나오는 새싹이 아빠처럼, 재활용 분리수거를 정말 잘 하신다. 재활용품을 종류별로 분리하시고, 스티커는 제거하고, 음식물이 묻은 플라스틱이나 우유팩은 꼭 물로 헹구어서 버리신다. 우리 아파트 재활용 수거일은 매주 목요일인데, 나도 자주 아빠를 도와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가고는 했다. 아빠는 우리 아파트 재활용 배출일인 매주 목요일마다 쓰레기가 가득 담긴 재활용 봉투를 가지고 나가셔서 분리수거를 하신다. 가끔 나도 아빠를 도우러 따라 나가곤 한다. 재활용 수거장에 산처럼 가득 쌓인 쓰레기들을 보며 쓰레기가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쓰레기들이 어디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뉴스를 보고 나니 .저렇게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우리 모두가 쓰레기 더미 속에 살게 되는 것이 아닌지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나는 그 동안 쓰레기를 버리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얼마 전에 본 뉴스와 새싹이와 친구들이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보고, 많은 반성을 했다. 나는 매일 학교에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를 가져오고, 물건을 닦을 때 물티슈를 많이 쓴다. 음식도 다 먹지 않고 남길 때도 많고, 장난감도 금방 실증나서 새 것을 사달라고 하고, 공책이나 연필도 끝가지 다 쓰지 않고, 새 것만 좋아했다. 이제는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다. 우리가 깨끗한 지구에서 살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 바로 나다. 나도 새싹이처럼 우리나라, 우리 지구를 지키는데 앞장서야겠다. 앞으로는 학교에서 먹을 물은 꼭 물통에 담아 올 것이며, 물티슈 사용을 줄이고, 손수건을 사용할 것이다. 종이도 아껴쓰고, 노트와 연필도 끝까지 다 쓰고 버릴 것이다. 음식물도 남기지 않고 다 먹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아파하는 지구를 구해야겠다. 우리의 보물, 지구의 몸을 아껴줘야겠다.
 

 최근에 아프리카의 ‘케냐’라는 나라에서는 국가적으로 특수 목적을 제외하고는 ‘비닐봉지’ 사용을 법으로 완전히 금지했다고 한다. 자연에 사는 야생 동물들이 비닐봉지를 실수로 먹는 일이 많아, 동물들이 죽는 사고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환경오염도 매우 심각해져 ‘비닐봉지 사용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나는 ‘케냐’가 참 멋진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케냐’처럼 자연을 보호하는데 앞장서는 환경 선진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먼저 이 책의 주인공 새싹이처럼, 그리고 아프리카 ‘케냐’의 국민들처럼 쓰레기를 줄이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을 해야겠다.

 

 ‘지구야! 그 동안 미안했어!’, ‘지구야, 넌 우리의 보물이야!’, ‘우리가 꼭 지켜줄께.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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