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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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시련은 하나의 기회

작성일
2018.11.05

시련은 하나의 기회

 

경기 고양 오마 초등학교 5학년 2반 문정*

 

난 하루라도 부모님이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다. 부모님께서 항상 곁에서 나를 챙겨 주시고 돌봐 주시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없이 며칠동안만 낯선 곳에 가야 한다고 해도 나는 어떻게 할지 눈 앞이 캄캄하다. 지금 나는 부모님의 사랑과 보살핌 속에 있으니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지만 언젠가 나는 부모님을 떠나게 될 것이고 내 힘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 준비과정이 바로 성장과정이고 우리는 자라가면서 인생을 살아 갈 힘을 키워야 한다.

 

이오와 그의 언니 유미가 단둘이 할머니 집으로 가는 과정이 마치 우리의 성장과정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둘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상황에 부딪친다. 걱정해 주시며 시원한 물을 싸주시는 할머니들, 반갑게 맞아 주시고 따뜻한 대접을 해 주었던 친구 엄마, 수박을 공짜로 주신 아저씨, 그리고 허깨비와 씨름하지 말라고 충고해 주신 스님 같은 분들이 있었기에 이오와 유이는 무사히 할머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듯이 우리도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자라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오와 유이가 이런 고마운 분들만 만났던 것은 아니다. 나쁜 상황에 처하기도 했고 나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들은 스토커와 뜬금없이 물 있냐고 묻는 아저씨도 만났고 목이 마르고 발에 물집이 생기는 상황도 만났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이오와 유이는 멈추지 않았고 결국 할머니 집에 도착했다.

 

사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시련을 한 번도 겪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훌륭한 사람들인 위인들만 봐도 모두 시련이 있었고 그 시련을 극복하고 큰 뜻을 이루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내려가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말처럼 시련을 하나의 기회로 생각하는 것은 어떨까? 막상 시련을 겪고 있을 때는 좌절감이 들고 내가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다시 힘을 내는 것이 바로 훌륭한 사람들의 특징일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이오는 우울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고 나와 있다. 그런데 언니와 걸어서 할머니 집에 갈 때는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언니와 함께 모험을 떠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마음이 강해졌기 때문일 것 같다. 피하지 않고 부딪치는 것이 오히려 이오의 마음을 건강해 지게 했고 또 자신을 아끼는 언니가 있다는 것이 든든했기에 그 시간을 통해 치유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우울증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보지도 못했지만 우리 사회 속에는 그런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오처럼 도전하고 모험을 해 보라고 말해 주고 싶다.

 

나는 이오와 유이와는 다르게 부모님가 함께 살고 또 나를 많이 아껴 주신다. 나는 이런 하루하루를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 가끔은 이런 생활을 답답해 하거나 만족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내 생활을 감사할 것이다. 이오와 유이같이 사는 삶에 대해 잘 모르지만 우리 사회에도 부모를 잃거나 버림받은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들에게 이오와 유이의 이야기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고 나처럼 행복한 생활을 하는 많은 아이들은 더욱 감사한 생활을 하면 좋겠다. 그리고 만약 앞으로 나에게도 스스로 헤쳐가야 할 힘든 일이 생긴다면 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시련을 하나의 기회로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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