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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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엄마 마중을 읽고
- 작성일
- 2015.10.22
엄마 마중을 읽고
인천 인천길주 2학년 반 장예*
엄마를 기다리고 서 있는 아가의 모습을 담은 책 표지가 꼭 내 모습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추운 겨울날 어린 아가가 전차 정류장에서 엄마를 한없이 기다린다. 아가는 전차가 올 때마다 차장에게 우리 엄마 왔냐고 물어본다. 차장 아저씨들은 대부분 불친절하게 모른다고 대답하고 지나갔다. 바람이 불고, 눈이 와도 아가는 한 자리에 꼼짝 않고 서서 엄마를 기다렸다.
나도 엄마를 몹시 기다린 적이 많았다.
내가 아주 아기였을 때 엄마는 야간에 수업이 있는 교육대학원에 다니시느라 밤 늦게 집에 오신 적이 많았다고 한다. 나는 엄마가 보고 싶어서 두세시간동안 쉬지 않고 울었다고 했다. 엄마가 돌아오시면 그때서야 안심하는 표정으로 젖을 먹고, 엄마 옷을 꼭 붙들고 잠이 들었다고 했다.
또, 얼마 전에 증조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엄마와 아빠는 시골에 가셔야만 했다. 그래서 나는 베이비시터 할머니와 같이 하룻밤을 보냈다. 그때 너무 엄마가 보고 싶어서 베이비시터 할머니께 엄마가 언제 돌아오시냐고 여러번 귀찮게 물어봤었다.
책에 나오는 아가도 내가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똑같을 것이다. 책 끝부분에서 아가가 엄마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았다. 내가 작가라면 책에 나오는 아가가 엄마를 꼭 만나도록 이야기를 마무리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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