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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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까닥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 작성일
- 2015.10.22
까닥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인천 인천신현북초등학교 3학년 반 진세*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까닥? 이란 말이 궁금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까 맨날 '왜?'하고 묻고 대답하면 고개만 까닥여서 그렇대요. 고개를 까닥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요. 까닥 선생님은 못하는 게 없는 것 같아요.
우선, 훌륭한 학자 같아요. 오십 년 동안 공부만 해서 수천 권을 읽은 선비가 있었어요. 그런데 책을 모두 달달달 외우고 있는 선비도 '누가 더 공부를 잘하나?' 대결하려고 까닥 선생님을 만났다가 얼굴이 빨개져 도망갔대요. 한자도 틀리지 않고 선비가 모르는 얘기도 외워서 깜짝 놀랬나봐요. 와~ 나도 까닥 선생님처럼 외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엄마 아빠가 무척 좋아하실 거에요.
또, 농부 같아요. 가뭄이 들고 벼에 병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계셨어요. 농사꾼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니 참 대단하세요. 또 '다산 초당'이란 집을 짓고 밭을 일구셨거든요.
그리고 의사 선생님 같아요. 마마라는 무서운 병을 고치는 방법을 말해 주었어요. 그래서 병에 걸리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어쩔 때는 척척 박사님 같아요. 선비들이 찾아와 공부를 가르쳐 달라고 했고, 궁금한 것을 묻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와~ 천재 아닌가요? 과거 시험에서 1등을 했어요. 사실 저도 아직 학교에서 1등을 못해봤거든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옛날로 돌아가 까닥 선생님께 배우고 싶어요.
발명가세요. 누구도 생각지 못한 배다리 설계도를 만드셨어요. 그래서 임금님과 수천 명의 신하들이 튼튼한 배다리를 건널 수 있었으니까요. 또 수원성을 쌓을 때 설계도를 만드셨어요. 그리고 무거운 돌덩이를 들어 올리는 발명품 <거중기>를 발명했어요. 정말 멋진 발명가 맞죠?
경찰 같아요. 욕심쟁이 나쁜 사람들을 찾아 임금님께 알려 드렸기 때문이에요. 까닥 선생님이 지금 계셨다면 나쁜 사람들이 벌벌 떨고 있을 거에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귀양이 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았어요. 귀양이란 '죄지은 사람을 벌주기 위하여 섬이나 먼 곳으로 보내던 우리나라 옛날 형벌의 한 가지'란 뜻이었어요. 성경책을 읽었다고 죄인가요? 저는 이해가 안됐어요. 우리 엄마 아빠도 성경책을 읽으시거든요. 우리 엄마 아빠도 옛날에 살았다면 귀양을 가셨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무서웠어요. 감옥에서 고문을 당하시고… 까닥 선생님이 너무 불쌍했어요.
역시 선생님이세요. 귀양을 가셔서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셨기 때문이에요. 외우는 것을 잘 못하는 아이에게 용기도 주시고 공부 비법도 가르쳐 주셨어요. 착한 일을 많이 하셔서 좋은 할머니를 만나신 것 같아요. 나도 선생님처럼 착하게 살 거에요. 방을 가득 채울 만큼 책을 쓰시다니 작가 같아요.
마지막으로 시인 같아요.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 시도 지으셨으니까요.
까닥 선생님 이야기가 담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요. 저도 까닥 선생님처럼 존경받는 훌륭한 어른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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