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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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가슴으로 읽은 "우리 형"

작성일
2015.10.22

가슴으로 읽은 "우리 형"
 

경북 포항장원초등학교 5학년 반 박채*

 

   

 나는 일찍 태어나 신체적인 장애를 가지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나처럼 장애를 가진 사람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정민이라는 친형을 둔 동생 성민이가 나온다.

 형 정민이는 다운증후군이다. 그래서 특수학교에 다닌다.

 

 정민이네 가족은 정민이가 작은 실수를 해도 먼저 사과를 해야 했고, 매일 남모를 아픔을 안고 살아야 했다.

 정민이가 잘못한 일이 아닌데도 말이다.

 난 장애아 가족이라고 무조건 먼저 사과를 하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먼저 잘못할 수도 있는데 단지 장애아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잘못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도 예전에 친구가 달리기를 못한다고 놀려서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나는 달리기를 못하고 싶어서 느린게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봐주지 않고 단지 느리다는 이유로 놀리는 친구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엄마께서 성민이에게 형 정민이를 데리고 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래서 성민이는 어쩔 수 없이 데리고 와야만 했는데 그때 하필이면 형주 패거리들과 만나서 계속 놀림을 받아야 했다. 그 일 때문에 새로운 학교로 전학까지 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성지원으로 갔다. 솔직히 성민이가 바라던 거였는데 가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는 걸 느꼈다.

 나는 이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다.

 왜냐하면, 평소 미워만 하던 형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성민이와 함께 있어야 할 존재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둔 가족까지 우리와 다른 사람처럼 쳐다보는 시선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시선 때문에 가족들도 큰 상처를 받게 된다.

 장애는 잘못이 아니다. 또 장애가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다.

 우리 모두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인도 우리랑 똑같은 한사람임을 알고 장애아 가족들도 행복해 지기 위해 우리 모두 배려하는 마음을 깨닫고 또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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