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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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목이에게서 배우는 포기하지 않는 삶

작성일
2017.11.07

 

목이에게서 배우는 포기하지 않는 삶

 

[충북] 솔밭 초등학교 4학년 2반 류연*

 

 

나는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사금파리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아빠에게도 물어보았지만 역시 정확하게 모르셨다. 그래서 나는 할 수 없이 책을 읽어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책이 재미없었다. 표지도 재미없어 보였고 그림도 재미없어 보였다. 하지만 엄마가 ‘책은 가끔 처음이 재미없는 것도 많아.’ 하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읽어보았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나는 점점 재미있어 책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는 1권을 뚝딱 읽고 2권까지 읽고 있었는데 두루미 아저씨가 세상을 떠나는 장면에서는 소리 내어 울어버렸다. 울음소리가 얼마나 컸는지 엄마아빠가 깜짝 놀라 달려와 무슨 일인지 물었다. 나는 책 때문이라 하였다. 그랬더니 그렇게 슬프니 하고 물으셨다. 혹시 내가 운 이유가 궁금할 것 같아, 나는 부모님께도 한 번 읽어보시라고 했다.

 

이 책의 주인공 목이는 엄마와 아빠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스님의 도움을 받아 줄포로 갔고 거기서 두루미 아저씨를 만나 살게 되었다. 나는 생각만 해도 끔찍한데 목이는 너무 어려서 얼마나 슬픈지는 당시에 잘 몰랐던 것 같다. 목이는 성실하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고 거짓말을 잘 못하고 자신의 잘못을 용기 있게 명백히 밝히는 성격이다. 목이의 이런 성격을 알 수 있는 장면은 목이가 민영감의 도자기를 깨뜨렸을 때 자신의 잘못이라고 명백히 밝히는 모습이었다. 나는 이 장면에서 목이의 용기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다.

 

목이는 두루미 아저씨와 도자기로 유명한 줄포에 산다. 어느 날 목이는 도자기를 잘 빚는 민 영감의 작품을 깨트려 9일 동안 나무를 베거나, 진흙을 걸렀다. 내가 만약 목이였다면 민영감의 작품을 깨트리고 도망갔을 텐데, 목이는 가만히 서있었다. 나는 그런 목이가 정직한 점에서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한다. 민영감에게 벌 받은 9일이 끝나도 목이는 일을 계속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왕실 감독관이 왕실의 주문을 넣으려고 도공들의 솜씨를 보러 온다고 하였다. 그래서 민 영감은 더욱 도자기 빚는 작업에 더욱 열중했다. 왕실 감독관이 오는 날, 민 영감은 차분한 모습으로 있었다. 그래서인지, 민 영감은 왕실 감독관에게 칭찬을 받았다. 어느 날 민 영감이 목이에게 예쁜 꽃병 2개를 주며 송도에 가서 왕실 감독관에게 도자기 2개를 보여주고 오라고 하였다. 목이는 아무 탈 없이 여행하다가 낙화암에서 강도를 만나, 도자기는 깨지고 만다. 하지만 목이는 용기 있게 사금파리 하나를 가지고, 왕실 감독관에게 가서 주문을 받는다. 나는 이 장면에서 너무나 놀랐다. 목이는 정말 대단하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을 찾는 목이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동시에 너무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나는 목이처럼 어려운 일을 겪은 적도 없지만, 조금만 힘들거나 어려워도 잔꾀를 부리며 어떻게든 이 상황에서 벗어나려고만 했었다. 그런데 목이가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까 어리광부리던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목이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자 예상치 못하게 두루미 아저씨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목이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두루미 아저씨가 돌아가시다니, 목이는 얼마나 슬펐을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 나는 두루미 아저씨가 목이가 여행을 떠나기 전에 아저씨에게 준 진흙 원숭이를 세상을 떠나실 때도 손에 쥐고 계셨던 것이 가장 마음에 남았다. 세상을 뜰 때도 목이를 생각했다는 그 속마음이 나에게도 그대로 전해졌다. 다행히 민 영감이 목이를 자신의 아들로 받아들여 도자기 굽는 기술을 가르치게 되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으로 목이가 행복하게 잘 살 것 같았기 때문이다.

 

사금파리 한 조각은 화려하고 환상적이고 유쾌한 책은 아니다. 그렇지만 검소하게 살아가는 두루미 아저씨, 도자기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는 민영감,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 목이의 세 인물이 그 어떤 재미있는 책보다도 진한 감동을 준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어려워도 절대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목이처럼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씩이라도 해결할 것이다. 어려운 수학문제가 내 앞을 가로막을 때, 저 높은 산꼭대기까지 등산해야 할 때, 고집 세고 심술궂은 반 친구를 설득해야 할 때,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목이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내 꿈을 향해 쉽지 않은 길을 차곡차곡 나아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럼 나는 분명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의 어른이 되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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