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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불러보고 싶은 이름, 누리야 !
- 작성일
- 2017.11.07
불러보고 싶은 이름, 누리야 !
[서울] 서울숭인초등학교 6학년 6반 이가*
아주 오래전에 읽었지만,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던 책, 누리야 누리야. 처음 서점에서 그림에 반해 사게 되었던 뒤로 일 년동안 보지도 않고 관심도 갖지 않았었다. 어느 날 집에서 읽을 만 한 책을 찾다가 읽게된 책이었다. 읽을 수록 내가 이걸 왜 이제서 읽는 걸까 생각이 들었다. 책을 한 번 본 뒤 내용을 남기기 위해 독후감을 써보려고 했었던 어느 날, 갑자기 까먹은 부분 때문에 책을 펼쳐보았다가 또다기 슬픔에 잠겼던 적이 있었다. 이제는 너무 많이 울었었던 터라 눈물은 나지 않지만 가슴이 아픈 건 변하지 않았다. 홀로 내버려진 누리를 위해 모든 것들을 해주고 싶은 엄마 같은 마음이 생겨버리기 시작하였다. 세상에 어린 누리 같은 어린 아이들도 많을 것이다. 그들 중 행복한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나보다 더 행복할까? 그럼 누리는 과연 나보다 더 행복한 사람일까?
혼자서 절망에 빠져 고민을 하다가 집을 나와 본 적 있는 사람이 있을까? 친구에게 이 내용을 들려 주었더니 자신은 자신의 엄마가 자신을 내쫒았던 적은 있다고 했다. 자신이 너무 고민을 많이 해서 엄마가 옷 하고 짐 모두 놔두고 나가라고 하셨다 했다. 나도 물론 어렸을 때 철이 없었을 때는 엄마께서 집에서 나가라고 하셨던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 집에서 가족과 살고 있다. 그 말이 진심이 아니여서,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면 안된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였기에, 그렇게 큰 고민덩어리가 아니었기에 지금 난 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중일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내가 내 발로 나갔다면 붙잡을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가족. 아무리 화가 난다 하더라도 가족은 붙잡아 줄 것이다. 내 마음과 내 다리를. 하지만 누리에게는 붙잡아 줄 사람이 없었다. 누리는 이렇버린 엄마를 찾으러 떠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을 떠났다. 그 당시 누리에게는 커다란 빈 공간뿐이었다. 필우와 같은 친구가 있었지만 친구라는 존재는 떠나가려는 사람을 붙잡아 줄 만큼 강한 존재는 아니다. 무언가를 도와주고 싶지만, 마음대로 하라는, 하지만 조금은 도와주는 그런 존재가 바로 친구이다. 그래서 누리는 아홉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엄마를 찾으러 서울로 가게 되었다. 이런 어린 아이가 혼자서 서울을 떠돌고 있는데, 무사하게 될 일은 없을 것이다. 다행히 지하철 역에서 강자 언니로 인해 발견 되어 무사할 수 있었지만, 결국 그녀에게는 고통 스런 일들 뿐이었다. 그녀는 국수 집에서, 서커스단에서, 공장에서 고통을 받아야만 하였다. 그러는 도중에 그녀는 국수 집에서 살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그리고 어떤 면으로는 아프게도 만들었던 강자언니와 그리고 자신이 서커스단에서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은인인 영발 오빠를 만난다. 누리의 생명의 은인들끼리 결혼을 하게 된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워낙 강자언니는 멋을 잘 부리시는 언니였기에 영발 오빠가 한눈에 반해 버린 것 같다. 하지만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오면 슬픔도 찾아온다. 아무리 힘들고 아픈 사람이더라도 세상은 그들을 배신한다. 누리 같은 아이에게 드디어 행복이 찾아왔던 그 때 세상은 그녀를 배신한다. 강자언니와 영발 오빠 사이에서 태어났던 아기가 죽어버린 것이다. 그로 인해 영발 오빠와 강자언니는 헤어 지게 되고, 그렇게 셋의 인연은 끝나게 된다. 하지만 누고 할아버지 덕에 그녀는 일어날 수 있었다. 누고 할아버지는 그녀의 가족과 같은 사람이다. 병원 의사의 도움으로 그녀는 누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게 된다. 그 때문에 누리는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정말 우연히 그녀는 그녀의 엄마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서로의 삶을 위해 감추고는 각자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게 된다. 결국 흼아과 용기가 있던 누리는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나지만, 아마도 세상 어딘 가에 살아가고 있을 누리는 행복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누리는 대학에 들어간 뒤로 누구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누리는 그 누구 보다 희망과 용기가 있고 세상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삶이 불공평하다고 해도 나는 믿는다. 누리는 지금 쯤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있을 것을.
이 책을 읽으면 부르게 된다더데, 결국 나도 부르게 되었다. " 누리야 누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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