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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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상] 딱친구 강만기

작성일
2017.11.07

 

딱친구 강만기

어린이들 마음속엔 철조망이 없습니다.

 

[서울] 서울삼일초등학교 5학년 3반 이반*

 

 

어른들은 왜 어린이들 마음에 철조망을 치려는지 모르겠다.

어쩌면 그 철조망을 걷으면 대한민국의 희망이 보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이 책에서도 만기의 마음은 가시박힌 철조망일지도 모르겠다. 북한 아이들은 남한 아이들이 자신들을 미워한다고 이미 마음의 철조망을 쳤기 때문이다. 그러한 만기의 모습을 보니 북한 아이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남한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보지 않았으면서 미워하는 것이 따가운 눈 회초리 같아 마음이 너무 아프다.

 

지금도 많은 북한 사람들은 탈북을 시도하거나 계획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땅인데 북한은 왜 이렇게 못 살까?’, ‘북한은 탈북 한 것이 왜 잘못이라고 여길까?’, ‘탈북 하는 사람들이 안 생기게 하고 싶으면 자유를 주면 안 되나?’,라는 궁금증이 솟구쳐 올랐지만 이 책은 나에게 정답을 알려주지 못했다. 대신 주인공 만기는 북한 사람들이 탈북하고 난 후의 심정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만기는 탈북하기 전 북한에서 말썽꾸러기 소년이었다. 하지만 탈북을 하며 중국 땅을 밟고 어머니를 잃은 순간부터 만기의 표정은 점점 어두워진다.

남한에 들어와 학교에 갔을 때 도 만기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러나 ‘민지’ 라는 만기의 짝꿍이 빙하처럼 꽁꽁 얼었던 만기의 마음을 난로처럼 사르르 녹여주고 만기가 탈북민인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도와주었다. 그로인해 만기는 더 이상 왕따 소년이 아닌 용감한 소년이 되었다.

 

나는 사회 시간에 배웠다. 북한은 적도와 멀어 춥다고 말이다.

그래서 탈북아이가 우리 반으로 들어온다면 민지처럼 따뜻한 난로가 되어 주고 싶다. 남한 교과 과목이 북한 아이들에겐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웃으며 친절하고 따뜻하게 설명을 해주고 싶다. 우리 반 선생님께서는 북한 아이들은 체육을 하기에 신체조건이 뛰어나다고 알려 주신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체육을 잘 못하기 때문에 북한에서 탈북 한 친구에게 체육을 배우고 싶다

 

어제 뉴스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해서 중국에 규모 5.0~6.5 정도 되는 지진이 일어났다는 뉴스와 대한민국의 온라인쇼핑몰 에서는 대피용 배낭가방에 에너지 바, 랜턴, 생수, 상비약, 방독면, 통조림 등외 전쟁이 일어났을 때 필요한 생필품만을 담아 판매한다는 기사가 뜨자마자 사람들은 그것을 사려고 분주했다는 상황을 보았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 행동은 점점 한국아이들 마음속에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겹겹이 철조망을 치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남한 사람들이 탈북민 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동시에 냉정한 태도로 대한다면 그 것은 북한 아이들 마음에 철조망을 치고 있는 것 이다.

 

어쩌면 내일이 통일이 되는 날 일지도 모른다. 만기처럼 탈북아이가 우리 반 으로 오게 된다면 학교를 마친 후 가락지 빵과 과일단물을 손에 쥐어 주며 그동안 힘들고 속상했던 일들을 다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일, 탈북아이에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딱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이젠 북한과 남한이 따로 따로 불리지 않고 ‘대한민국’ 통일되어 불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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