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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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를 읽고

작성일
2017.11.07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를 읽고

 

[부산] 부산명륜초등학교 5학년 5반 이연*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지금도 해결 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이 곳에 쓰게 되었다.

 

  이제 중학교를 졸업한 유리에게는 3년 전에 실종된 외할머니가 있었다.집에 온 한 통의 전화가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것, 또 유리에게 할머니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위안부 문제에 집착을 하시고 유리에게 모든 것을 쉬쉬하는 엄마를 보고,유리는 그 전화가 온 곳, 나눔에 집에 가보기로 했다. 나눔에 집은 위안부 할머니들이 사는 곳 인데, 마침 그 곳의 원장이 유리를 보고 유리의 외할머니가 말씀하신 것을 자세히 적은 구술집을 건네 주었다. 구술집에는 일본군인들이 돈을 벌게 해 주겠다며 강제로 데려간 내용, 일본군인들에게 매일 성폭행을 당하며 아기집까지 빼앗겨 아기를 가질 수 없게 된 이야기, 간신히 탈출해 언니들이 무참히 죽는 모습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지금 유리의 엄마를 정성드레 키웠다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유리는 그 것은 보고 매일 소녀상 앞에 앉아 사람들과 위안부 합의가 무효라고 외쳤다.

 

   나는 위안부가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다. 많은 이들이 아직도 고통 받고 있다는 걸, 아직도 소녀상 옆에 앉아 위안부 합의가 무효라고 외치는 사람이, 진실을 호소하는 사람이 내 옆에 있다는 걸. 나는 그들과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에 살고 있는데, 그들이 아파하고 진실을 호소하는 동안에 나는 집에서 간식을 먹으며 한가롭게 델레비전이나 보고 있었다니 정말 내가 한심하고 원망스럽다. 이 책을 쓴 문영숙 작가님도 나와 같은 생각이실까? 우리 사회가 그 분들을 따뜻하게 감싸주고 있을까? 나는 지금 그 분들을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다시는 그럼 아픔을 당하지 않도록, 그런 아픈 역사가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나도 정말 먼지 만한 힘이라도 보태야 겠다. 나도 오늘 부터 위안부에 관심을 가지고 결말이 행복할 때 까지 그 분들의 상처가 더 이상 아프지 않을 때 까지 응원할 것이다.

 

   내가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위안부 소녀들이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었다. " 우리는 더 악착같이 살아야해. 남들 보다 더 힘들게, 아프게 살았으니까. 언젠가 우리의 아픔을 보상해 줄거야." 이 말을 들으면 그때 의 마음이 나에게 와 닿아 더 슬프고 미안하다. 또 우리 사회가 정말 악착같이 살아 우리 아픈 역사의 증인이 된 이들에게 보상하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든 것일까? 그 때가 더 이상 생각 나지 않을 만큼. 나는 그 당시 일본이 위안부라는 것을 어떻게 불렀는지 알고 나서 더 부아가 치민다. '황제의 병사들의 성스러운 변소'. 이게 그 사람들이 위안부 소녀들에게 붙여준 성스러운 이름일까? 아니면 다시는 붙이기 싫은 치욕스러운 이름일까? 일본 사람들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느끼지 않아도 내가 보지 않아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우리의 슬픈 역사다. 기억하기 싫어도 기억해야 하고 지우고 싶어도 지울 수 없는 우리의 역사다. 나는 그 역사를 직접 겪는 분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정말 미안합니다, 또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우리가 당당하게 일본에 말할 수 있고, 그 당시 견뎌낸 당신이 있기에 지금 우리나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또 다시 한 번 미안합니다."

 

   나는 이 책이 다시 위안부, 우리의 슬픈 역사를 느끼고 반성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시 슬프고 아픈 우리의 역사가 생기지 않도록, 또 그 슬픈 역사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끝까지 노력해야한다. 이번 주말에 꼭 소녀상에 가기로 엄마와 약속했다. 소녀상에 가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꼭 보상 받고 보람된 삶을 사실 수 있도록 위안부 합의 문제가 잘 해결 되게 해 달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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