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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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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한 순
  1. 2013.12.17(화)~12.26(목) [★★☆☆☆] 자외선을 쏘이면 치명적인 병을 지닌 주인공이 지구 종말을 가져올 수 있는 거대한 음모를 해결한다는 내용의 소설이다.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이 주인공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을 세상 밖으로 들어내는 계기가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주인공은 어둠의 세력들과 당당히 맞서게 된다. 책이 쓰여진 1998년에 비해서 유전자 변형의 문제는 지금은 그리 신선하고 충격적인 문제가 아니라서 그런지 책에 깊게 빠져들 수는 없었다. 딘 쿤츠의 소설이 그러하듯이 음울하고 기괴한 분위기가 소설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불과 이틀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담은 소설이라 내용 전개가 다소 지루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2. 2013.12.10(화)~12.10(화) [★★★☆☆] 재정 악화에 따른 경찰 조직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경찰들의 복지와 처우에 칼을 대려고 하고 이에 맞서 경찰들은 Blue Flu라는 집단 병가를 내게 된다. 출근하지 않는 경찰들을 대신해서 몽크는 수사반장이 되어 각각의 문제로 해고되었던 전직 경찰들을 데리고 살인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몽크의 뛰어난 관찰력과 사고력이 돋보이는 그리고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는 소설이었다. 지금까지 읽어본 소설에 정말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지만 몽크처럼 독특하고 재미있는 인물을 없었던 것 같다. 몽크 시리즈를 좀 더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3. 2013.12.5(목)~12.9(월) [★★★★☆] 예전에 TV에서 미국 드라마로 방영된 것을 얼핏 본 적이 있었다. 그때 주인공 몽크가 참 독특한 인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책으로 구할 수 있어서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다. 결벽증이 심하고, 대인관계가 엉망이고, 사교성 없는 주인공 몽크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수사관이다. 사건 현장을 한번만 보고도 어떻게 발생했는지 범인이 누구인지 금방 알아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소방관이 키우는 개의 죽음과 연결된 또 다른 살인 사건을 명쾌하게 해결해나가는 몽크와 그의 조수의 활약을 담고 있다. 보는 내내 즐거움을 선사하고 어떨 때는 낄낄 웃을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글을 써내려간 작가의 능력이 정말 놀라웠다. 모처럼 정신없이 빠져서 읽은 소설이 아닌가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TV 시리즈를 보고 싶다.

  4. 2013.11.26(화)~12.4(수) [★★★★☆] 2002년 맨 부커(Man Booker) 상을 수상한 얀 마르텔의 소설로 얼마전 영화로 제작되었다.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둔 주인공 파이는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이민을 가던 중 배가 난파되어 태평양 망망대해를 떠돌게 된다. 작은 구명보트에서 얼룩말, 하이에나, 호랑이와 함께 생존하면서 겪은 일들이 일기형식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삶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이 돋보이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이민선에 몸을 싣기 전인 전반부는 내용이 어렵고 특별한 사건이 없어서 일기 정말 어려웠던 것 같다. 그만 읽고 책을 덮어버릴까 하는 유혹도 있었지만 주인공이 왜 파이(Pi)가 되었는가 하는 대목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파이의 목숨을 언제든지 끊어버릴 수 있었던 호랑이 리차트 파커가 파이가 험난한 조난생활을 버텨내며 끝까지 생존할 수 있게 해준 존재였다는 역설적인 사실이 정말 흥미로웠다. 파이가 들려준 동물이 있는 생존일기와 동물이 없는 생존일기 중 어떤 것이 진짜였을까 하는 의구심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계속 머리속에 남아 있다.

  5. 2013.11.16(토)~11.18(월) [★★★☆☆] 자폐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가 이웃집 강아지 월링턴의 죽음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 자전적 소설이다. 자폐증이 있지만 수학과 논리적 사고에 있어서는 남다른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인공 덕분에 그동안 생각하지 못하고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훌륭한 우주선 조종사가 되고 싶은 주인공의 꿈이 꼭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6. 2013.11.9(토)~11.15(금) [★★★☆☆] 스웨덴 작가 헤닝 만켈(Henning Mankell)이 쓴 커트 왈랜더(Kurt Wallander) 시리즈 중에서 두번째로 읽어본 소설이다. 커트 왈랜더가 형사가 되는 과정과 그의 인생을 뒤바꿔놓는 일생일대의 사건 그리고 그가 어떤 과정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개인적으로 작가인 헤닝 만켈의 소설이 나의 성향과 맞다고 생각한다. 불필요한 감정 묘사 및 과도한 형용사 사용이 없이 그의 소설은 정말 담백하고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다.(물론 번역자의 노력이 숨어 있을 것이겠지만)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사건과 내용의 전개가 다소 느리지 않은가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주인공인 왈랜더의 성격과 사건에 대한 치밀하고 세세한 분석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도 커트 왈랜더 형사의 활약을 더 접해봐야 겠다.

  7. 2013.10.30(수)~11.8(금) [★★☆☆☆] 제프리 디버와 함께 ITW(International Thriller Writers) 회원들이 함께 쓴 소설이다. 유명한 스릴러 작가들이 하나의 이야기에 대하여 한 챕터씩 써서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에 대한 기획이 참신하다고 생각된다. 작가들의 개성이 살아 있고, 하지만 큰 흐름을 유지해서 쓰여져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전세계 이곳 저곳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는 주인공과 그의 친구들의 활약이 흥미롭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로 만들어도 정말 재미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참신한 기획 의도가 맘에 든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8. 2013.10.24.(목)~10.29(화) [★★☆☆☆] 2년전 오드 토마스 시리즈를 읽고 나서 다시 접하게 된 딘 쿤츠의 소설이다. 정원사로 평범하게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에게 갑작스런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세상 누구 보다도 사랑하는 아내가 납치되었고, 무사히 아내를 돌려받기 위해서는 2백만 달러를 내놓으라는 청천벽력 같은 내용이다. 아내의 몸값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주인공의 처절한 몸짓, 그와중에 밝혀지는 주인공 가족의 비상식적인 가족사가 펼쳐진다. 처음 부분은 정말 엄청난 흡인력으로 읽는 사람의 관심과 주의를 빨아들였다고 생각되지만 후반부로 갈 수록 그 힘이 현저히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커다란 반전과 충격이 있을 거라고 예상하고 읽었지만 밋밋하고 평범한 결말에 다소 실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 딘 쿤츠는 탁월한 이야기꾼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9. 2013.10.27(일) 완독 [★★★★☆] 해리포터의 작가 "J K Rowling"이 "Robert Galbraith"이라는 필명으로 쓴 추리소설이라는 이유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읽게 되었다. J K Rowling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해리포터 시리즈를 한권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녀가 쓴 첫번째 추리소설이라는 점에 끌렸다. 다른 추리소설처럼 때로는 잔인하고, 폭력적이지 않았지만, 차분하게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 코모란 스트라이크와 그의 여비서 로빈의 활약은 즐겁게 읽어나가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빈틈없는 논리력과 추리력을 가진 주인공을 창조해낸 작가 Robert Galbraith는 앞으로도 재미있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추리소설을 내놓을 수 있는 훌륭한 작가가 될 것 같다.

  10. 2013.10.18(금)~23(수) [★★★☆☆] 처음으로 읽어본 존 코널리의 소설로 경찰 출신 사립 탐정인 찰리 파커(Charles Parker)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흑인에 대한 박해가 심했던 미국 남부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젊은 시절 저지른 악행에 대한 처절한 복수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찰리 파커의 활약을 담고 있다. 자주 등장하는 몽환적인 분위기, 인물과 사건에 대한 지나치게 세밀한 묘사 등으로 인해서 쉽게 읽어나갈 수는 없었지만,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도록 하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새롭고 독특한 재미를 전해주는 훌륭한 이야기꾼이 아닐까 생각되며, 앞으로 찰리 파커 시리즈를 좀더 읽어보고 싶다.

  11. 2013.10.10(목)~10.17(목) [★★★★☆] 불법적인 폐기물 투기로 식수원 오염 및 인근 주민의 암 발생 등으로 소송에 말린 Krane Chemical Corporation은 재판에서 져서 엄청난 손해를 물어야할 위기에 처한다. 주법원에 항소된 사건을 기각시키기 위하여 Krane은 주법원 판사 선거에 개입하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려줄 인물을 당선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존 그리샴의 다른 소설처럼 정말 재미있었고, 언제나 처럼 다음 내용이 뭘까 궁금하게 만들어 주었다. 재미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경우와 달리 판사를 선거를 통해서 선출하는 미국의 사법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파해치고 있다. 엄청난 선거자금을 제공하고 인력을 동원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판사 자리를 합법적으로 구매하는 현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려를 원천적으로 막고, 돈과 권력을 가진 기업들의 사회적 그리고 법적 책임을 경감시키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판사를 선출한다는 장점 보다는 약점이 훨씬 크지 않을까 싶다. 소설이 권선징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서 씁쓸한 감은 있지만 그래서 더욱 읽고 난 후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다.

  12. 2013.8.21(수)~8.28(수) [★★★☆☆] 처음 읽게된 덱스터(Dexter) 시리즈였다. 미국 드라마로 제작되어 방영되었다고 들었다. 마이애미 경찰서 혈액 분석관으로 활약 중인 덱스터는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예쁜 딸이 태어난 후 덱스터는 그의 독특하고 잔혹한 야성을 억누르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세상을 어지럽히는 범죄자들 때문에 그의 야성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다. 인육을 먹는 나쁜 무리들을 잡아내기 위해서 덱스터는 여동생인 데보라와 함께 맹활약을 펼친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측면의 영웅이라는 점에서 덱스터라는 캐릭터는 신선했고, 소설 전반에 독자를 웃게 만드는 문체와 상황들이 읽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다. 기회가 되면 나머지 덱스터의 잔인한 취미가 담겨있는 책들도 한번 읽어보고, 미드도 한번 보고 싶다.

  13. 2013.8.29(목)~9.14(토) [★★★☆☆] 거대기업인 담배회사 소송에 참여하게 된 12명의 배심원을 둘러싼 음모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소설이다. 재판과 법정을 다루는 존 그리샴의 소설이 항상 그렇듯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미국의 배심원 제도에 대해서 대략적이나마 알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 배심원 제도는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정서를 반영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지만, 이 소설에서처럼 선정 과정에서부터 재판 과정까지 배심원들의 순수성을 지켜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가끔씩 국민들의 법감정 내지는 정서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뜬금없는 판결은 확실히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다.

  14. 2013.8.5(월)~8.13(화) [★★★☆☆] 소송 의뢰인의 9,000만 달러를 가지고 남미로 도망친 변호사인 패트릭은 신분을 철저히 숨기고 도망자 생활을 시작한다. 그가 가져간 돈의 액수만큼 그를 쫓는 이해당사자들의 처절함과 절박함은 대단했기에 아무도 모르는 곳에 숨은 패트릭의 불안과 공포는 엄청났다. 언젠가는 불어닥칠 태풍처럼 패트릭은 그들의 손에 잡히게 되고, 자신의 결백함과 상대의 불법과 부당을 세상에 폭로하기 위한 패트릭의 절박한 노력은 시작된다. 언제나 처럼 존 그리샴은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정도로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기존의 모든 짐을 털어내고 또 다른 삶을 갈망하는 패트릭 그러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그의 치밀하고 꼼꼼한 계획이 정말 대단했다. 불과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나타나는 깜짝 반전 또한 흥미진진했다. 엄청난 돈이 생긴다면 나도 지금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 볼 수 있을까 하는 진지한 고민을 한번 해보았다.

  15. 2013.8.3(토) 완독 [★★★★★] 어렸을 적 엄청난 사고를 겪게 된 미라클 보이 마이클은 충격으로 인해 말을 잃게 된다. 그 대신 그는 남들과는 다른 천부적인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손에 땀을 쥐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금지된 재능을 가진 마이크의 인생이 자기가 원하는 방향과는 다르게 펼쳐지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금고를 따는 재능 말고 그의 또 다른 재능인 그림을 선택했더라면 마이크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을 것 같다.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애밀리아와 해피앤딩으로 끝나길 간절히 바란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몇년 전에 보았던 딘쿤츠의 토마스 시리즈가 생각났다. 재앙을 미리 예견할 수 있는 토마스가 그랬던 것처럼 마이클 역시 자신의 재능 때문에 험난한 인생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안쓰러웠다. 토마스 시리즈를 읽으면서 강하게 남았던 "모든 재능에는 댓가가 있다"는 말이 다시 한번 섬뜩하게 느껴졌다.

  16. 2013.7.15(월)~7.27(토) [★★★★☆] 멤피스에서 로스쿨을 갓 졸업한 루디 베일러(Rudy Bayler)는 변호사로서 첫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고전하다 우연한 기회에 보험 관련 소송을 혼자서 진행하게 된다. 거대한 보험회사를 상대로한 소송에서 루디는 초보 변호사 답지 않게 능숙하고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하여 큰 성과를 거두게 된다. 언제나 그랬듯이 존 그리샴의 소설은 기본적인 기대를 충족시켜 주었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긴 소설이었지만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까 항상 기대하면서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보험회사와의 소송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대했던 많은 돈과 명예가 한꺼번에 날아 가게 되어 아쉽고 안타까웠지만 루디가 그것들 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인생의 동반자와 삶의 방향"을 찾게 되어 더욱 멋진 결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17. 2013.10.1(화)~10.9(수) [★☆☆☆☆] 숙주를 찾아 여러별들을 떠돌던 Soul은 마침내 지구에 도착하여 멜라니의 몸속을 들어오게 된다. Soul이 차지한 지구인은 단지 몸뚱이만 제공할 뿐 영혼은 사라지게 되지만 멜라니의 경우는 멜라니의 영혼과 Soul이 공존하는 특이한 결과를 낳게 된다. 멜라니의 영혼은 자신의 반려자인 자레드와 동생 제이미를 찾고 싶어하게 되고, 멜라니의 Soul은 기나긴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독특한 주제와 강렬한 표지로 읽게 되었는데 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나에게 역시 판타지 소설은 좀 그렇다.

  18. 2013.7.6(토)~7.14(일) [★★★☆☆] 스웨덴 작가 Henning Mankell의 Inspector Wallander 시리즈 중에 하나이다. 처음 접하는 작가라서 기대반 설렘반으로 읽었다. 이혼남이자 당뇨병이 있는 Wallander 경감은 동료들과 함께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 치밀하고 영리한 범인 때문에 Wallander 경감은 언제나 범인 보다 한발짝 늦게 된다.(One Step Behind) Wallander 경감의 활약과 그와 범인과의 치밀한 두뇌싸움을 담아내기에 440페이지는 너무 많은 분량이 아닐까 생각될 만큼 긴장감과 박진감은 별로 없었다. 또한 마지막 연쇄살인범을 잡는 장면은 너무 평범해서 실망감이 있었다. 처음 접하는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는 점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19. 2013.7.5(금) 완독 [★★★★☆] 삶에 있어서 "선택(Choice)"은 자기 인생에 있어서 주도성 및 자주성을 확인시켜주는 기회이며,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선택을 위한 가능성의 폭이 넓어지면 오히려 선택을 어렵게 하고, 심각한 경우에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다양한 선택의 폭이 있는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최종 선택을 후회하는 경향을 보이고, 선택받지 못한 대안들에 대한 미련 때문에 그 선택으로 인한 행복감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한다.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발전과 진보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현대 사회에서 보다 행복하고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Maximizer 보다는 Sacrificer가 되야 한다고 작가는 조언한다. 선택에 있어서 최선(the Best)를 지향하기 보다는 일정한 수준 또는 기대치를 넘는 것(Good Enough)을 추구하는 것이 보다 행복하고 즐거운 선택을 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한다. 다양한 심리학적 연구 및 실험 결과를 제시하고, 현대 사회에서의 선택의 어려움을 쉽게 설명해 주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20. 2013.6.14(금)~7.5(금) [★★★☆☆] 지식과 정보 중심의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이 도래함에 따라 앞으로 부(Wealth)가 어떻게 형성될 것에 대해 다루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중심이 되는 제3의 물결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이 되는 3가지 펀더멘탈(시간, 공간, 지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야 한다. 농업발전에 의한 식량의 대량생산화를 가져온 제1의 물결, 산업혁명을 통한 대량생산 체계를 가능케한 제2의 물결과는 달리 제3의 물결에서는 교통과 정보통신의 발달에 힘입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점차 약해지고, 지식과 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러한 3가지 펀더멘탈의 변화를 잘 읽고 대비를 해야 제3의 물결 속에서 새로운 부를 창출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또 작가는 Prosume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Produce와 Consume이 합쳐진 개념으로 자신의 소비를 위해서 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는 행위를 말한다. 주부의 가사활동, 취미와 사회봉사를 위한 활동 등이 해당된다. 기존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Prosumption을 논외의 대상으로 삼았지만 작가는 Prosumption을 통해서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등학교 때 윤리 교과서에서 이름을 처음 접했던 "앨빈 토플러"의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통찰력과 깊은 사고를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한다.

  21. 2013.4.13(토)~4.24(수) [★★★★☆] 몇년 전에 Freaknmonics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 경제학에 대하여 새롭고 독특한 관점에서 접근한 책이라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은 지구촌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최고의 게임이라는 축구에 대한 Freakonomics가 아닐까 생각된다.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른 물리적 거리의 소멸,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세계화 등이 축구에도 필요하다고 한다. 보다 나은 수준의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networking을 통해서 선진 축구 기술과 경험을 접목해야 한다고 작가는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에서 반짝이나마 훌륭한 성적을 거둔 이유는 홈어드밴티지 뿐만 아니라 히딩크를 통해서 유럽의 선진 축구를 접목했던 것이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한 국가의 축구 실력은 그 나라의 국력 또는 영향력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인구수", "국가의 소득수준", 그리고 "축구 팀의 경험"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하며, 작가는 구체적인 통계자료를 통해서 이를 입증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는 중국, 미국, 일본 등이 축구에 있어서 눈부신 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작가는 예상하고 있다. 그냥 무작정 열광하고 재미있게 보는 축구에 대한 경제학적이고 통계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축구의 또다른 모습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22. 2013.4.10(화) 완독 [★★★★☆] 각종 예방접종에 대한 불신과 미효용성에 대한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는 책이다. 작가는 근거없는 생각, 종교적인 또는 철학적인 믿음으로 인하여 백신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이러한 생각의 위험성과 비과학성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하루에 몇개씩 그리고 단기간에 예방접종을 시키면서 아무런 교육과 정보 없이 의사의 말 대로 과연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예방접종의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들과 그의 부모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든 아이들 그리고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예방접종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단순한 추측과 맹신, 유명인사를 동원한 여론 몰이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무심코 맞는 백신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23. 2013.4.5(금)~4.12(금) [★★★★☆] 과학과 픽션을 접목시킨 소설의 대가인 마이클 크라이튼의 여러 작품 중 두번째로 읽은 책으로 작가의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모두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비판이 담겨있다. 이책을 읽고 나서 지금까지 맹목적으로 믿고 받아들였던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이념과 생각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는 집단은 PLM(Politico-Legal-Media)라고 한다. 비과학적이고 근거없이 조장된 위험을 통해 정치세력은 대중들을 통제하고, 법조세력은 소송을 유발하여 돈을 벌고, 언론세력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근거없고 비과학적인 위험은 영리를 쫓는 교수집단이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과 소련을 대표되는 냉전이라는 위험이 사라진 이후(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들은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이라는 또 다른 인위적인 위험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러한 위험을 확대 포장, 선전하여 대중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 온난화 문제 뿐만 아니라 자고나면 매일 쏟아져 나오는 각종 위험에 대해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 떨기 보다는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근거 및 정보에 대해 먼저 고민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4. 2013.3.13(수)~3.21(목) [★★★★★] 승화가 올해 결혼 기념일 선물로 사준 책이다. 결혼 5년차 되는 기념일에 아내인 Amy가 실종된다. 그녀를 찾기 위한 노력이 펼쳐지는데 남편인 Nick의 반응은 시큰둥하고 오히려 그가 아내를 죽인 것 같은 상황으로 전개된다. Nick과 Amy의 1인칭 관점에서 소설이 전개되는데, 뒤로 갈수록 감추어진 진실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한다. 톡득한 전개와 숨가쁘게 진행되는 이야기 때문에 2012년 베스트셀러에 기록되었다고 하는데 그럴 만한 충분한 요건을 갖춘 책이라고 생각된다. 읽는 내내 다음 내용이 어떻게 될까? 점점 줄어드는 페이지가 아쉬웠던, 오랜만에 읽게된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다. 악인에게 벌이 내려지지 않는 결말에 조금 화가 나기도 했지만 그래서 결말이 더욱더 신선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혼기념일에 아내가 실종되었다는 책 때문에 이번 우리의 결혼기념일에 나는 정말 재미있게 보낸 것 같다.

  25. 2013.5.3(금)~5.15(수) [★★★★★] 1988년 7월 15일 엠마(Emma)와 덱스터(Dexter)는 졸업식을 끝내고 들뜬 마음으로 하룻밤을 함께 보낸다. 서로 구속하지 않고 친구로 남기로 한 이들은 자신에 맞는 삶을 살려고 노력을 하게 되지만 둘은 서로 운명적으로 맞는 연인이라는 점을 깨닫지는 못한다. 이후 20년 간 이들의 로맨스와 삶이 매년 7월15일 일기 형식으로 보여지는데 처음 보는 형태라서 정말 흥미로웠다. 힘겹고 피곤한 인생을 살던 덱스터를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위로해주던 엠마, 서서히 자신의 완벽한 짝은 엠마라는 점을 알게된 덱스터, 이들은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열고 연인이 된다. 하지만 그동안 너무 먼 길을 돌아온 이들에게 불행이 닥치고 소설은 끝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사랑에 미소가 지어지기도 하고, 애처로움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정말로 재미있게 읽었다. 자신을 항상 응원해 주고, 기대어 쉴 수 있는 어깨를 빌려줄 수 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해야 하는 일인가를 깨닫는 좋은 기회였다.

  26. 2013.5.16(목)~6.13(목) [★★★★☆] 이책은 대영박물관에 소장하고 있는 수많은 유물과 보물들 중에서 기원전 200만년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대표하는 100가지 물건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100가지 물건들이 어떻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었는지, 어떠한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인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문화, 정치, 생활 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제국주의의 산물인 대영박물관은 전세계의 다양한 유물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와서 보고 느껴볼 수 있게 해준다는 좋은 점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방법(구매, 약탈 등)이 어찌되었든 다른 나라의 소중한 보물들을 그 나라가 아닌 곳에 모아두었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가는 또 한번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27. 2013.2.25(월)~3.12(화) [★★★★☆] 그동안 "도시"라고 하면 한적하고 전원적인 농촌과 대비되는, 빌딩으로 가득하고, 온갖 편의시설이 갖춰진 공간이라고 생각해 왔었다. 하지만 작가에 따르면 도시란 "인간이 모여살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인간관계 자체"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서 도시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산업화 근대화의 과정 속에서 "도시"는 필수적이었으며, 이러한 과정을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해왔지만, 각종 공해, 범죄, 사회문제를 빌어 도시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도시는 인간이 발명한 가장 위대한 발명품 중에 하나이며, 향후 인류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한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거리의 중요성이 거의 없어진 지금 오히려 집적화된 도시가 발달하고 필요한 것은 정보로 인한 효과가 증대된 만큼 대면(Face to face)의 중요성 또한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시"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야기시키지만 향후 인류, 문화, 인간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한다. 도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의견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이 상호작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동안 가지고 있던 도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대해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 재미있는 책이었다.

  28. 2013.1.25(금)~2.12(화) [★★★★☆] 지구상의 Western 지역이 Eastern 지역 보다 "현재" 더 번영과 발전을 누리고 있는 현상의 이유와 배경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작가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생물학, 사회학, 지리학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사회적 발전지수(Social Development)를 가지고 설명하고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서구의 발전은 내재되어 있다(Long-term)는 주장과 서구의 발전은 우연한 것이다(Short-term)는 주장에 대해서 모두 반박하고 있다. 사회적 발전이라는 것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당연한 것이며, 사회학적 관점에 따라서 사회적 발전은 어떤 형태를 띄게 되는 것인가가 결정되고, 지역별 사회적 발전의 차이는 지리학적 측면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사회적 발전은 인류발생 초기부터 서부가 동부보다 출발부터 앞서 있었지만 15세기에는 동부가 서부를 앞질렀으며, 신대륙 발견 이후에는 서부가 동부를 다시 앞지르기 시작했다. 작가에 따르면 이러한 사회적 발전의 명암은 물리적 입지(Physical Geography)에 의한 것이지 운명이나 어떠한 보이지 않은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인류의 발생 그리고 사회의 발전에 대한 자세하고 총괄적인 설명을 접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29. 2013.2.13(수)~2.19(화) [★★★★☆] 세상에는 왜 배부른 자와 배고픈 자가 함께 공존하는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책이다. 비만으로 고생하는 "지구 북쪽"지역 사람들과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지구 남쪽"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모순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우리가 먹는 식량의 생산, 유통, 배분에 이르기까지의 구조를 보면 다수의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소수의 중간거래상, 유통업체가 모여있는 "모래시계" 모양이라고 한다. 다수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존재하므로 여 합리적으로 가격이 결정되고 시장이 형성되어 분배가 될 것 같지만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엄청난 자본을 가지고 있는 몇몇의 중간거래상, 유통업자 등에 의하여 식량 분배와 시장은 유린당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선택하는 음식과 식량은 단순히 우리가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자본의 중간거래상과 유통업체에 의해서 강요된 것이라는 주장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이책은 또한 소비자로서 우리의 "식량주권"을 되찾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생산된 식량을 소비하는 등의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무심코 먹는 밥과 식량 뒤에 숨겨진 다양한 측면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30. 2013.2.20(수)~2.24(일) [★★★☆☆] 제프리 디버의 단편집으로 작년에 읽었던 "Twisted"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짧은 내용이지만 막판에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모르고 맞았을 때가 더 충격이 크듯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은 이래도 막판 가면 무슨 반전이 있을꺼야"라고 잔뜩 기대 내지 긴장을 하고 읽어서 그런지 "Twisted"를 읽을 때 보다는 읽는 맛이 조금 떨어졌다. 하지만 워낙 작가가 뛰어난 이야기꾼이라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금새 읽어냈다.

  31. 2012.12.30(일)~2013.1.4(금) [★★★★☆] 2013년 처음으로 읽은 책으로 화장실 그리고 "똥"에 대한 내용이다. 전세계 25억명 이상이 아무런 시설이나 장치 없이 용변을 보고 있으며, 이런 용변에 의해 오염된 물을 마신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콜레라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나는 콜레라는 이미 잊혀진 질병으로 알고 있었다.) 나의 어린시절을 돌아켜보면 내가 국민학교 2학년이었던 1982년 처음으로 우리집이 생겼을 때 나는 수세식 화장실을 접한 것 같다. 그전까지는 흔히 말하는 "푸세식" 화장실을 썼었다. 또한 시골에 있었던 할아버지댁은 완전히 가족 모두가 이사오기 전까지 재래식 화장실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화장실과 용변으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는 시설은 단순히 미관을 위한 것이거나 사회의 발전정도를 보여주는 선언적인 존재가 아니라 인간의 생존과 존엄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를 비롯한 어떤 나라 그리고 사회에도 화장실 그리고 똥, 오줌에 대한 이야기는 금기시되어 왔으며, "상수도"에 대해서는 모두가 관심을 갖지만 "하수도"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려왔다. 이책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던 화장실의 중요성, 용변 처리의 필요성 등을 알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32. 2013.1.5(토)~1.8(화) [★★★☆☆] 리 차일드의 잭 리처(Jack Reacher) 시리즈 중 두번째로 읽은 소설. 2미터 가까이 되는 엄청난 체구를 가진 잭 리처는 전직 MP출신이다. 군시절 아끼는 부하를 죽인 Quinn을 찾아 복수하기 위하여 무기 밀수업자의 개인 경호원으로 들어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잭 리처는 액션 영화에 나올 법한 전형적인 캐릭터라고 생각된다. 보통 다른 책을 읽을 때 주인공이 곤경에 처하게 되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된다. 그러나 잭 리처의 경우는 "그래 빠져나오는 것은 확실한데 과연 어떻게 해결할까?에 촛점을 맞추게 된다. 그만큼 너 느긋하고 여유롭게 그가 처한 상황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작가 리 차일드는 정말 뛰어난 이야기꾼인 것 같다. 10권이 넘는 잭 리처 시리즈를 써 냈지만 모두 다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잭 리처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져서 조만간 개봉한다고 하는데 꼭 보고 싶다. 한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작은 체구의 톰 크루즈가 과연 잭 리처의 역할을 얼마나 훌륭히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한다.

  33. 2013.1.9(수)~1.15(화) [★★★★☆] 예전에 읽었던 Fast Food Nation과 일맥 상통한 책이다. 패스트푸드의 기원과 역사 그리고 그들의 사업전략, 여러가지 병폐들에 대하여 쉽고 재미있게 기술하고 있다. 박람회에서 돌아다니면서 먹기 쉽게 미트볼을 부수고 빵에 끼워서 팔던 것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먹고 있는 햄버거의 기원이 되었다니 신기하다. 시작은 미천했지만 전세계에서의 표준화 와 동일함(Sameness)를 기반으로 철저한 계산과 전략으로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먹거리로 자리잡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누구나 손쉽게 그리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되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할 수 있겠지만 패스트푸드는 많은 부작용을 야기시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건강에 해롭다는 점은 물론이고 패스트푸드를 만드는 사람들의 열학한 근무여건, 재료가 되는 동물들에 대한 지나친 학대, 사업성을 맞출 수 없어 문을 닫아야 하는 소규모 사업자들, 음식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음식 문화의 변질 등등 여러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패스트푸드를 먹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지만 메뉴를 주문하기 전에 내가 먹게될 패스트푸드에 대해서 한번더 깊이 생각해보고 아닌 것 같으면 그대로 돌아설 수 있는 마음자세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동안 무심코 먹었던 햄버거 그리고 아이들에게 사준 밀크쉐이크 이제 멈출 시간이 된 것 같다.

  34. 2013.9.23(월)~9.30(월) [★★★☆☆] 전세계 금융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퍼클래스(Superclass)는 불과 6,000여명 밖에 안된다고 한다. 이는 전세계 인구 60억 중에 대략 1백만명에 1명꼴인 셈이다. 막강한 재력과 권력을 바탕으로 이들은 전세계 사람들의 생활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 공무원으로 일해왔던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퍼클래스의 유래와 역사, 이들의 현재 역할, 앞으로의 모습을 예측하고 있다. 작가가 새롭게 이름을 부여한 수퍼클래스라는 존재는 과거에서부터 계속 이어져왔던 것이 아닌가 싶다. 분명한 것은 이들이 행사하는 영향력의 파급효과는 과거의 그것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는 점이다. 오직 능력에 의해서 수퍼클래스가 되고 그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기대와 달리 이들은 학연과 지연, 동일한 경력 등을 통해서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신규로 수퍼클래스에 편입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없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35. 2013.3.22(금)~4.4(목) [★★★★★] 인류가 이땅에 존재한 이후 각 지역들이 왜 서로 다른 속도와 정도로 발전을 하게 되었는가를 "총", "균", "쇠"라는 매채를 통해서 설명하고 있다. 방대한 자료와 문헌을 바탕으로 인류의 역사발전을 명쾌하게 꿰뚫고 있는 작가는 쉽고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서로 다른 속도와 정도로 발전을 하게 된 이유는 사람 자체의 차이점이라기 보다는 그가 살고 있는 환경의 차이에 기인한다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다. 동양인에 비해서 서양인이 보다 인종적으로 우월하기 때문에 서양이 동양에 비해 발전이 눈부시다는 일부 인종주의자들의 주장을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는 인류 발전의 차이를 유발하는 요인들로 "주변의 동식물을 활용한 식량 대량생산", "혁신과 아이디어의 전파", "다양한 세균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손꼽고 있다. 또한 주변의 지리적, 물리적, 기후적 환경의 차이에 따라 이러한 요인들이 서로 차별화되어 미치기 때문에 지역별로 발전이 서로 다르게 된다고 주장한다. 이책은 새로운 관점으로 인류의 발전과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된다.

  36. 2013.9.15(일)~9.22(일) [★★★★☆] 링컨 라임시리즈 중 하나로 사이버 세계에서 개인정보를 빼내 연쇄살인에 이용하는 범죄자와의 한판을 다루고 있다. 개인 회사가 모든 개인에 대한 세세한 정보를 관리하고, 악의를 가지고 이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다는 설정이 섬뜩했고, 충분히 발생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심코 공개한 개인정보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 깨진 창문 이론에서처럼 크고 심각한 문제는 쉽고 가벼운 것을 평소에 관리하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하던 링컨 라임이 드디어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이라는 또다른 무기를 장착하게 되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번 제프리 디버의 소설 역시 언제나 처럼 읽는 이를 푹빠지게 하는 강한 매력이 있다.

  37. 2013.4.25(목)~5.2(목) [★★☆☆☆] 신문에 나온 서평을 보고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우리가 컴퓨터로 문서작성할 때 쓰는 다양한 폰트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냥 무심코 손쉽게 컴퓨터에서 폰트를 골라서 문서를 작성하곤 했는데 폰트 하나에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이 녹아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게 되었다. 훌륭한 폰트란 화려하고 멋져서 그 자체로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라, 작성된 내용을 읽는 사람이 폰트 자체를 의식하지 못하게 하면서 작성한 사람의 의도와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38. 2013.12.11(수)~12.16(월) [★★★☆☆] 법정 스릴러 소설의 대가인 존 그리샴 작가가 쓴 논픽션으로 살인 누명을 쓴 론 윌리엄슨이 10년 여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억울한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을 일대기 형식으로 기술하고 있다.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게 되었을 때 개인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희생을 강요당하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표현되고 있다. 사법 선진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미국에서 이러한 일들이 불과 몇년 전에 실제로 벌어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법 집행에 있어서 도둑 열 명을 잡는 것 보다 억울한 사람 단 한명도 생기기 않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사법 시스템이 완벽하지 못해서 억울한 사람이 발생할 수 있고, 사형제도로 인해서 그가 억울하게 희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39. 2013.11.19(화)~11.25(월) [★★★☆☆]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상업화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가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의 또 다른 소설이다. 소설을 쓰기 위해 철저히 자료를 수집하고 다양한 전문지식을 쌓은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유전자를 활용한 기술과 지식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일부 대학, 제약 회사, 연구소의 참상과 폐해를 낱낱히 고발하고 있다. 모든 기술과 지식이 그러하겠지만 적정한 범위 내에서 본질적인 목적을 위해서 활용한다면 인간에게 유용하겠지만 일정한 도를 넘어서고, 돈만을 추구하게 된다면 인간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 올 것 같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이러한 현실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준엄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유전자 조작으로 인한 인간의 재앙을 막기 위해서 유전자 관련 특허를 남발하지 말 것, 대학은 돈을 쫓지말고 순수한 학문적 연구에 보다 충실할 것 등을 제안하고 있다. 사회 현상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40. 2013.8.14(수)~8.20(화) [★★★☆☆]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중 두번째로 읽은 소설이었다. 마이클 크라이튼은 맹목적인 과학에 대한 믿음과 의존이 불러올 수 있는 위험과 병폐에 대해서 자신의 소설을 통해서 일깨워주곤 한다. 첨단 과학과 이론에 대해서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쉽고 명쾌하게 글을 쓰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적 배경이 없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그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몇년 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나노 관련 기술의 위험과 병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되지만, 내용이 쉽게 와닿지는 않아서 아쉬운 감도 있었다.

  41. 2013.1.16(수)~1.24(목) [★★☆☆☆] 영국 최고의 작가인 비다 윈터(Vida Winter)로부터 주인공 마가렛 리아는 자서전 집필을 요청받게 되고 이유를 궁금해하면서 마가렛 리아는 그녀의 집으로 떠나게 된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면서 마가렛은 비다의 아픈 과거와 그녀의 집안의 불행한 역사를 알아가면서 동정을 느끼게 된다. 아울러 비다 역시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살아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마지막에 등장하는 반전이 충격적이었지만, 주인공의 사색과 몽환적인 내용 때문에 읽기가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사랑하는 고전들을 나중에 읽어봐야 겠다.

  42. 2013.7.28(일)~8.4(일) [★★★☆☆] 1909년 뉴욕의 고급 빌라에서 발생한 미모의 여인 살인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1909년은 심리학의 거장 프로이드가 그의 제자인 융과 함께 미국의 한 대학에서 자신의 학문적 성과에 대한 강연을 하기 위해 뉴욕에 건너 와 있을 때였다. 프로이드의 연구에 관심이 많던 의사 "영거(younger)"와 수사관 "리틀모어(Littelmore)"는 프로이드의 조언을 받아가면서 복잡한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미궁에 빠진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범죄소설적인 측면이외에도 프로이드가 새롭게 개척한 정신분석학(Psychoanalysis)과 기존의 신경학(Neurology) 간의 갈등, 오이디푸스 컴플렉스, 셰익스피어의 햄릿의 명대사 "To be or not to be"에 대한 새로운 해석 등을 엿볼 수 있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집어들었다가 읽는 도중에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내용과 복잡한 학문적 견해들이 쏟아져 나와서 약간 당황스러웠다. 심리학적인 배경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다양한 측면의 즐거움과 읽을 거리를 제공하는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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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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